ccc1.jpg‘한국청년선교회 전략’ 세번째는 CCC이다. CCC는 1951년 미국 UCLA에서 빌브라잇과 보넷 브라잇에 의해 시작되었다. 한국에는 1958년 김준곤 목사에 의해 한국에 세워졌으며, 50년이 넘는 기간동안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에 주력해 왔다. 광주를 시작으로 전국의 주요도시로 확산되며, 캠퍼스 사역을 이끌었다. 현재 전국 50여개 주요 도시와 해외 15개국에 1000여명의 간사를 파송해 학원, 계층, 지역복음화에 힘쓰고 있다.

CCC는 ‘오늘의 학원 복음화는 내일의 세계 복음화!’의 표어로 끊임없이 새로운 사역의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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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룩과 같이” 확산력과 친화력? 전도의 접촉점 마련

CCC를 다른 선교회와 구별되는 첫번째 특징적인 선교전략은 바로, “확산력”과 “친화력”이다. 친화력을 가지고 다양한 사회 속 곳곳에 파고들어가 복음을 전해 확산시킨다. 누룩과 같이 번져가는 복음의 확산력을 닮은 그들의 선교전략은 이후 소개할 그들의 특징적인 모든 것을 만들어 냈다.

전도의 접촉접을 최대한 확보하고, 그들의 입술로 예수 그리스도를 주로 시인케해서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발판을 마련하는 것이다. “나는 예수님 앞으로만 인도하고, 나머지는 하나님께서 책임져 주신다”는 한국 CCC의 창시자인 故 김준곤 목사님의 말만 보아도 그들이 무엇에 집중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CCC로 들어오는 문턱을 가능한 낮추고, 전도의 접촉점을 최대한 늘리기 위해 노력했다. 비신자들에게, 복음과 멀리 있는 가능한 많은 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기 위해 다양한 사역의 통로들을 만들어냈다. 4영리를 통한 개인전도와 제자화 사역, 음악, 스포츠, 매스컴을 이용한 선교, 의료봉사 및 선교, 직장인 선교활동, 교수사역, 어머니 성경공부, 새생명 훈련원, 무료급식등 이 세상에 사람이 모일만한 모든 영역에 선교라는 이름을 붙여 복음을 전할 통로를 만들었다. 전문사역만 22개일 정도다.

젊은 대학생 복음화를 목표로한 그들은, 복음을 전파할 대상과 먼저 가까워지고 그들의 문화속으로 파고들어 복음의 역사를 확산시키고자 했다. 이 때문에 시대의 흐름과 문화에 민감히 반응하며, 그들의 고유 메세지를 변질시키지 않는 범위내에서 외형과 용어, 선교회 내의 문화를 만들어 갔다.

대학생캠프 ‘네 꿈을 펼쳐라’ 사이트

지난 6월 열린 대학생 수련회는 ‘Dare to Dream’(네 꿈을 펼쳐라, 잠 29:18)을 주제로 열렸다. 1만 1천여명이 참석한 이 수련회는 전도와 제자훈련을 핵심과정으로 하면서, 진로·상담·이성교제 등 일반적인 대학생들이 고민하는 다양한 분야의 실제적인 내용을 다루는 130여개의 선택특강을 구성했다. 수련회 마지막에 열리는 ‘졸업반 모임’에는 공직, 비지니스, 교육등 13개 영역의 CCC 출신 선배들과 만나 분야별 조언을 얻고 각 영역에서 복음화의 핵심요원으로 어떻게 살아갈지 듣는다.

비신자들까지도 이 캠프에 적극 참여시켜 복음을 전할 통로를 만든다. 때문에, 프로그램의 친화력을 높이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것을 알 수 있다. 다양한 눈높이에 맞춰 따로 진행되는 새친구반과 비전박람회 등 이름만 봐도 이들의 선교를 위한 전략이 어떻게 나오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다.

캠프 사이트를 보면, 프로그램들의 이름과 쓰는 용어들이 대학생들에게 매우 가깝게 느껴지도록 신경써서 정한 것이 느껴졌다. CCC가 주최하고 있는 캠프가 매우 많아 그 전체적인 것들을 다 종합하는 것도 쉽지 않을 정도이다.

ccc3.JPGCCC 대학 청년들

“여우사이” 여기 우리들의 사랑 이야기의 줄임말이다. 이는 유행어가 아니라 CCC의 전도집회 이름이다. CCC는 이를 비신자들을 대상으로 한 시대의 변화에 맞춘 맞춤전도집회 라고 소개하고 있다. 가랑비에 옷이 젖듯, 넌크리스천과의 경계에서 그들과 같은 문화적 눈높이로 먼저 접근해 지속적인 관계전도가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적이다. 그들이 말하는 “효율적”이라는 용어는 바로 이러한 친화력과 확산력을 의미하는 것이다.

CCC는 강력한 교육프로그램으로 사람을 길러내지는 못하지만, 다른 어떤 선교단체보다 비신자들부터 초신자에게 강한 친화력을 가지고 그들 무리속에 복음의 씨앗을 끊임없이 뿌리는 선교전략을 중요시 여기고 있다. 최대한 많은 씨앗을 뿌리기 위해 이러한 시도를 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CCC의 전도대상으로의 친화와 확산의 전략들을 분석하며, 청년선교 전략수립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가루 서말 속으로” ? 집회, 수련회, 전도, 기도 무엇을 하든 대규모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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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누룩은 가루 서말 속으로 들어갈 때 그 의미가 있다. CCC는 씨를 “뿌릴”,”퍼뜨릴” 최대한 넓은 땅을 찾아갔다. 그들이 하는 수련회와 캠프, 전도, 기도회, 봉사 등의 모든 것든 다 대규모로 진행된다.

산이나 리조트를 통째로 빌려 집회를 열고 실제 참석하는 이들도 몇천명에서 만명이 넘어가는 규모로 진행된다. 크리스천이라면 익히 들어본 “민족 복음화”, “성시화 운동” 과 같은 말들은 모두 CCC에서 시작된 것들이었다. 성시화 운동은 이 땅에 한 도시만이라도 완전복음화를 이루고자하는 간구에서 시작되었다. 이런 운동의 발상은 최대한 많은 땅에 씨를 뿌리려는 그들의 노력 속에서 나오게 되었다.

ccc5.jpg1974년 열린 ‘익스플로’74′는 한국 기독교 부흥역사에 획을 그은 영적 대각성의 집회라고 기록된다. 이 모임은 5개의 “최대”사건 을 기록했다. 전체 참석자 150여 만명인 이 대규모 집회에 78개국에서 온 약 32만명의 등록자들이 최대합숙하였고, 6일 밤동안 계속된 기도회에 매일밤 수십만명이 참석한 최대 철야기도가 이어졌다. 하루에 420만명 이상에게 전도하고 274만명이상이 예수그리스도를 구주로 시인하는 최대 전도를 실천했다. 150만명의 참석자중 70%가 성령 충만을 확신하였고, 마지막 날 모인 65만명 가운데 90%가 하나님 앞에 헌신했다.

CCC 성시화이후 ’80 세계복음화대성회에는 270만명이 모였으며, ’84 세계기도성회 전세계에서 4000여명의 기도자들이 한국에 모였다. 모임마다 몇천명이 모이는 것을 기본으로, 지금도 매년 고정적으로 열리는 1만명이상의 대규모 캠프나 수련회 기도회만 4개이며, 할때마다 각각의 사이트를 따로 만들어 운영하고 있다.

ccc6.jpg많은 사람들을 모으기 위해서 이들이 노력하는 것은, 시대의 변화와 트렌드에 매우 민감하다는 것이다. 어디에 사람이 많이 모이고, 무엇을 원하는지 늘 파악하고, Fast Follower와 같이 문화의 옷을 입고 집회와 수련회, 캠프를 기획하고 홍보한다. 여름이면, 국토대장정을 벤치마킹한 ‘한반도 평화 발걸음’ , ‘국토기도순례’, ‘거지순례’ 등 대학생들이 많이 관심있어하는 건전한 모임들을 분석하고, 그것을 예수그리스도의 삶을 배울 수 있도록 하는 그릇으로 만들어 기획한 것을 볼 수 있다.


CCC 국토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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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2000명의 단기선교사를 보내고 있기도 한 그들은, 무엇을 하든 대규모로, 먼저는 사람을 모은다. 그리고 크게 외친다. 누룩과 같이 번져가려는 그들의 푯대와 서말의 가루는 떼어낼 수 없는 그들의 주요 선교전략이다.

체계적인 시스템과 멤버쉽 확립? 중심을 잃지 않고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한 노력

매우 다양한 사역의 영역과 대규모 집회로 모인 제각각의 영혼들 속에서, 선교회의 존재목적, 전하고자하는 그 순수한 복음이 흐려져 버린다면 위의 전략들은 아무 필요가 없는 것이 되어버릴 것이다. 수직적인 것이 세워져 있지 않는 것이 수평적인 확산과 리더쉽이라는 말로 대치되어서는 안될 것이다.

CCC는 이같은 선교회의 규모가 되기까지 이 본질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체계적인 시스템과 CCC 내부의 멤버쉽을 확립해왔다. ‘효과적인 복음전파’를 위해 저변을 넓히는 만큼 하나님과의 수직을 세우는 CCC의 중심을 키우려 노력한 것이다.

많이 알고 있는 순모임이 바로 이들 멤버쉽을 이루는 첫번째 단계이다. 기능순인 미디어순과 호산나순, 전국총단으로 이루어진 순 조직은 전국적으로 순 모임으로 운영되고 있다. 오랜 전통을 가진 이 순 모임은 대학생인 순장을 중심으로 운영된다. CCC는 순장수련회를 따로 열고 순장들을 부흥 현장의 핵심축과 같이 중요하게 생각하며 그들을 길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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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 순장 지침서’를 보면, 실질적인 순모임이 성령이 이끄시는 모임으로 전도된 수많은 영혼들이 주님의 제자로 길러질 수 있도록 세포와 같이 순모임을 만들어가려는 그들의 선교전략을 볼 수 있다. 신앙의 중심을 잃지 않고 모임의 성격이 친교로만 흐르지 않도록 하기 위해 멤버쉽의 첫 번째, 순장을 훈련된 영적 리더로 키워 세워는 것이다. ‘드라마 순’ 과 같이 정말 세상문화와 친화력 있는 순 모임 속에서, 수직을 견고히 세운 영적인 리더로 순을 이끄는 순장이 되도록 해 그들을 지켜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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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CC에는 이 순장과 순 모임을 지도해 주는 간사들이 또 있다. 간사는 크게 전임간사, 협동간사, 행정간사로 나뉘어 활동하게 된다. 이들은 CCC에서 전도, 육성, 파송의 영적인 운동에 헌신하는 사람들이다. 전임간사의 경우 심사와 훈련을 거쳐 임명 받도록 시스템을 구축했으며, 이들의 배우자도 CCC의 부부동역 원칙에 따라 사역에 함께 동참하도록 하고 있다.

다양한 사역을 만들어가고, 시대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선교전략들을 빠르게 수정보완해가는 이들이 잘못된 방향으로 흐르지 않게 하기 위해서 여러 시스템들을 만들었다. 멤버쉽에 따라서 신앙의 기준을 지키려 한 이들은, 사역의 구상에서도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으려는 노력을 했다.

이들 사역의 모든 발상은 ‘학원사역연구소’란 곳에서 나온다. CCC는 이 시대에 필요한 영적 블루오션전략이 무엇인지 날마다 기도하며 창의적인 지혜를 구하면서 현장성에 바탕을 둔 캠퍼스 복음화를 위한 전략연구의 산실이라고 이를 소개하고 있다.

캠퍼스 사역을 지원하는, 감각있는 베너와 출판물들을 기획 제작하여 배포하기도 한다. 디자인 자료를 제공하고, 관계전도 소책자 제작 컨퍼런스 주최, 각종 전도집회 기획, 캠프 기획등 모든 사역의 시작이 바로 이곳에서 시작되도록 하는것이다. Hi-M, Hi-Five등의 선교부의 이름들도 다 이곳에서 결정한 것이다.

“전도, 육성, 파송”이라는 이들의 가치를 분명히 알고, 무엇을 위한 것인지 이 중심을 잃지 않고 분열되지 않게 구조적으로 이를 만들었다. 故 김준곤 목사는 생전 “큰 교회를 일구는 꿈도 꿔야겠지만, 무엇보다 영혼을 사랑하는 선한 목자가 되었으면 한다. 한국의 작은 교회들 마다 들풀처럼 누룩처럼 번져가는 강인한 생명력으로 한국 교회의 뿌리가 되고 줄기가 되어주기를 기도한다”고 말했다. 크기만 키우기 위해 CCC의 이 모든 선교전략들이 나온것이 아님을 알 수 있다.

CCC는 강력한 제자훈련 프로그램이나 깊이 있는 말씀교육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예수를 사랑하고 이 예수 그리스도의 피 묻은 복음을 모든 청년에게, 민족에게 그리고 세계에 전하고자 했던 그들의 간구 속에서 나온 저변을 넓히는 선교전략들은 전도의 첫번째 창구 확보에 있어서 귀하게 쓰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