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an0003_ed.jpg가장 오래된 나라지만 가장 최근의 초강대국

중국은 21세기의 우세한 초강대국으로 미국과 맞서게 될 것이다. 2020년까지 중국의 경제는 규모 면에서 미국을 능가하고, 강철 같은 민족주의와 성장을 위한 열렬한 소망으로 중국은 국제적인 개척자이자 선수로서의 면모를 보여주게 될 것이다. 중국의 투자자들은 이미 아프리카와 중동에서 정치 역학을 변화시키며 전 세계 사람들이 서양을 바라보는 시각과 동일하게 동양을 바라보게 하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1500년까지 중국은 늘 세계에서 제일 크고 중요한 초강대국이었다. 현재 서구 국가의 지배 시대가 끝나고 중국이 지배적인 역할을 다시 되찾기 시작했지만, 중국의 영향력이 서양에 우호적일 것이라고 낙관하는 이들은 거의 없다.

혼란스러운 초강대국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중국을 단순히 외적인 강대국으로만 보아서는 안 된다. 자국 내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가득 쌓여있기 때문이다. 헨리 키신저(Henry Kissinger)는 중국에 관해 자신이 쓴 책 ‘온 차이나(On China): 헨리 키신저의 중국이야기’에서 중국은 25년 후에 인구가 4억 명까지 감소하면서 인구 몰락을 경험할 것이라고 경고했고 이 때문에 생산 가능한 인구와 은퇴인구 비율이 전 세계에서 가장 낮은 2대 1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게다가 농촌에서 도시로 이동하는 2, 3억 명의 인구 수용 문제를 비롯해 매년 약 15만 명에 달하는 군중들이 중국 내 만연하는 부패와 불평등에 집단시위를 벌이는 등 중국은 이러한 문제들로 골치를 썩고 있다. “중국은 수많은 국내 문제 해결책 마련에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중국의 세계 지배는 상상하기 어렵다”라고 키신저는 말했다.

가장 큰 핍박을 받는 교회

중국의 크리스천 수는 최소 8천만 명으로 지난 40년 간 교회 역사적으로 볼 때 세계에서 제일 큰 규모의 부흥을 경험했다. 중국 내 크리스천들은 인권법에 규정되어 있는 기본적인 자유, 예를 들어 교회 밖에서 복음을 전하는 일에 대해 자유를 보장 받지 못하므로 전 세계에서 가장 큰 핍박을 받는 공동체라고 볼 수 있다. 미국을 중심으로 전세계인의 종교와 공적 생활을 조사하고 있는 미국사회문제연구단체(The Pew Forum)는 중국을 종교에 대한 정부 규제가 ‘매우 높은’ 나라 또는 전 세계에서 규제가 다섯 번째로 심한 나라로 보고 있다.

복잡미묘한 불신

1949년부터 1976년까지 시행된 모택동의 종교근절 계획은 끝났다. 1982년 이후 정부는 ‘사회주의 건설’을 목적으로 종교를 인정해왔다. 실제로 지난 20년 동안 크리스천들, 특히 다수의 가정교회에 대해 정부 당국은 개방과 수용의 태도를 보여왔으나 이들의 신앙생활에 있어서는 여전히 의심과 불신의 눈으로 지켜보고 있다. 기독교는 외국 종교이므로 억압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고위 관료들이 있는 반면, 사회적 안정 추구를 위해 인정해줄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는 관료들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교회가 성장할 수 있는 기회에도 불구하고 신자들은 기독교에 대한 정부의 이러한 관용이 언제 끝날지 알지 못하기 때문에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기독교를 바라보는 당국의 열린 마음이 증가하고 있음에도 대규모 핍박은 여전하다.

가장 전략적인 교회

다가오는 중국의 지배와 중국교회의 규모, 그리고 중국이 가지고 있는 부를 고려해볼 때 사실은 이렇다. 중국의 부흥으로 중국이 변화된다면 세계는 보다 나은 방향으로 변화될 것이며 이것이 바로 오픈도어의 목표 중 하나로, 바로 중국 사회 안에서 자체적으로 부흥이 일어나도록 격려하여 중국교회가 아직 그리스도를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다가서도록 돕는 것이다.

성경책은 이제 그만!

1990년 중반까지 중국교회가 제일 필요로 했던 것은 성경책이었다. 오픈도어는 1970년 후반부터 4천만 권이 넘는 성경책을 중국에 전달해주는 데 있어 주도적인 역할을 해왔다. 그러나 오늘날은 지역 교회가 자립하여 스스로 성경을 인쇄하고 나눠주게 되면서 성경책에 대한 필요는 상당히 채워졌다. 현재는 크리스천들이 제자훈련을 받고 지도자들이 멘토와 만남을 가지면서 중국교회가 성숙한 모습으로 고유의 신앙형태를 갖추어 주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을 위해 쓰임 받도록 준비하는 모습이 절실히 요구되고 있다.(계속)

한국오픈도어선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