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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마스 프리드만(Thomas Freedman)이 쓴 “Hot, Flat and Crowded(뜨겁고 편편하고 붐비는 세상)”라는 책이 있다. 이 사람은 세상을 예리하고 분명하게 분석하여 멋지게 글을 쓰고 있기에 매우 낯익은 컬럼니스트이다. 이 책에서 그는 이 지구가 3가지의 재난으로 힘들어질 수 있다고 말하고 있다. 첫 번째의 ‘Hot’는 지구가 뜨거워지는 온난화에 관한 것이고 두 번째의 ‘Flat’은 중국에 관한 것인데 매우 흥미롭다. 중국과 인도가 미국만큼 경제적으로 편편하게 잘 살게 되면 이 지구가 큰 재난을 겪게 된는다는 것이다. 자원 고갈이 올 것이기 때문이다. 이 말을 쉽게 풀어 보면 중국이 잘 살게 되면 불행하게도 지구에는 재난이 된다는 것이다. 중국 사람들이 들으면 기분이 나쁘겠지만 이 말은 사실 일 수 있다. 적어도 정신적으로 그렇다고 본다. 물질적인 어려움 뿐 아니라 정신적으로나 영적으로도 재난에 가까운 고통을 겪을 수 있는 가능성이 많이 보인다. 과거에도 그랬고 현재도 그러하며 미래에도 틀림없이 그럴 것이다. 

중국 정부 자체가 어떤 도덕적 기준이나 윤리적 기준이 없는 것을 우리는 너무 잘 알고 있다. 유엔 상임이사국의 권리를 가지고 공평하지 않고 공익이 되지 않는 일들에 대해서 비 정의적이고 편협적인 권리를 뻔뻔스럽게 서슴없이 행사하는 것을 자주 보고 있다. 티벳사람들의 독립에 대한 열망을 철저하게 외면하고 있으며 세계의 여론에 귀를 막고 양심적인 중국인들의 외침을 힘으로 원천 봉쇄해 버리고 있다. 천안함 사건과 연평도 사건의 진상을 알고 있으면서도 이해 타산으로 얽힌 북한과의 관계 때문에 정의 편에 서지 않고 있다. 중국은 점점 최강국의 모습으로 변신되어 가고 있다. 그리고 중국은 수 많은 역사적 사건이나 발명의 근원이 자기 나라로부터 시작되었다고 주장해 왔다. 그래서 모든 방면에서 제 1의 자리를 고수하려는 중화사상을 어디서든지 볼 수 있다. 머지않아 이 땅의 기축통화도 중국 위안화의 힘으로 작용될 날이 멀지 않았다고 본다. 그러나 중국인들은 역사의 흐름을 철저하게 배우고 도전을 받아야 할 것이다. 영원한 일인자는 없기 때문이다. 잘 살고 번영하면 틀림없이 망한다. 역사 속에서 수 많은 강국들이 이 땅에서 사라졌다. 단지 교과서에 적힌 글자의 흔적으로만 남아 있는 것을 역사의 교훈으로 배워야 할 것이다. 메소포타미아, 바벨론, 로마제국, 페르시아 그리고 그리이스 같은 나라들이 그 샘플이다. 그리고 현재도 그 실상을 눈으로 보고 있다. 미국이 그 힘을 잃고 있다. 유럽은 발톱 빠진 사자가 되어 역사 속에서 비스듬하게 누워있다. 중국도 어쩔 수 없다. 강국으로 변천해 가면서 동시에 망해 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도 경제적으로는 부강하여 가고 있지만 영적으로 무능해져 기는 망국의 냄새가 나고 있다면 언어도단일까? 사람은 부를 영원히 관리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다. 성경에 “이 백성이 번영할 수로 내게서 멀어지는 도다.”라는 말이 역사의 진실인 것이다. 공산주의의 이론만큼 좋은 정치 이론이 어디 있는가? 그러나 그것을 실현해야 할 사람이 그 이론 만큼 충실하지 못하다는 것이 문제인 것이다. 탕자로 태어난 사람이 만드는 것은 결국 탕자 문명인 것이다. 중국은 지금 마치 휘발유에 불을 지른 것 같이 급속도록 발전하고 있다. 아무도 끌 수 없을 만큼 그 기세는 거세다. 중국 앞에 어떤 세력이 감히 버티고 서 있을 것인가? 그러나 역사의 주인은 사람이 아니라 하나님인 것을 그들이 알아야 한다. 미국을 비롯하여 전 세계 정치인, 경제인들이 이것을 모르고 무섭게 질주하고 있는 중국을 위태롭게 바라보고 있다. 

그런데 감사하게도 이 위험수위에 올라있는 중국의 현실을 직시하면서 기도로 세계 선교의 돌파구를 찾는 사람들이 있다. 중국 내의 그리스도인들이다. 바로 이들이 중국의 희망인 것이다. 중국을 살려야 한다. 중국을 사용해야 한다. 선교의 도구가 되어야 한다. 얼마 전 깊은 산 속에서 중국의 가정교회 지도자들에게 선교강의를 한 적이 있었다. 한국의 초대교회의 모습을 그 곳에서 볼 수 있었다. 한국의 촛대가 이곳으로 옮겨 왔다고 느낄 정도로 그들의 복음을 향한 열심이 대단하였다. 이들의 열정에 감탄했던 데이빗 플랏(David Platt)은 최근에 이것을 기초로 하여 ‘Radical’ 이라는 책을 썻다 미국에서는 베스터 셀러가 되어 아마존 서점에서 불티나게 팔렸다. 데이빗 플랏은 이 중국 성도들로부터 정말 강한 도전을 받은 것이다. 오래 전에 YWAM의 창시자인 로렌 커닝햄도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놀라운 일을 언급하며 현재 하나님이 중국을 사용하고 계시며 중국을 통해 일어날 미래를 예견하셨다. 

중국은 경제적으로 흥하지만 동시에 영적으로는 망하게 될 것이다. 정치적으로도 최고의 부흥을 맛보며 강국의 파워를 보여 주겠지만 동시에 정신적으로는 망할 것이다. 이것이 역사의 진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주님을 믿는 이들이 장차 이 풍족한 재물을 가지고 친구를 사귈 것으로 믿는다. 미국은 부유할 때,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복음을 위해 자신들의 재산을 쏟아 부었다. 중국 안의 그리스도인들도 그러하리라고 믿는다. 믿는 것은 중국 그리스도인들 이다. 이미 예수를 믿는 이들이 성령의 음성을 듣고 이런 사역에 쓰임 받을 것이다. 그러나 아직도 주님을 모르는 10억이 넘는 중국인들의 영혼이 걱정된다. 잘 살면 주님을 믿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배부르면 결코 하나님을 찾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바로 지금이 선교해야 할 때인 것이다. 선교 중국은 바로 이때를 위한 것이다. 이 시기가 지나면 그들은 이 풍요로움 속에서 허덕이는 헤엄을 칠 것이며 영적인 감각을 잃어버릴 것이이다. 어쩌면 앞으로 10년이 고비일 것이다. 대한 민국의 교회만이 이들을 깨울 수 있다. 대한 민국의 그리스도인들이 책임을 지어야 한다. 선교 한국은 곧 선교 중국으로 이어져야 한다. 이것이 한국교회에 주어진 세계선교의 한 몫이다. 이는 중국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이 아니라 중국이 세계 선교의 큰 도구로 쓰임을 받아야 한다는 말이다. 

중국 자체는 강국이 되어가는 동안에도 그 불안함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북 아프리카 튜니지아에서 시작된 시민 혁명을 쟈스민 혁명이라고 부른다. 그 땅에 쟈스민 꽃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연하게도 중국인들이 좋아하는 꽃도 쟈스민이다. 중국 말로는 모리화라로 부르는 이 꽃은 중국 혁명의 정신이 깃들어 있는 꽃이다. 그런데 중국 정부는 모든 인터넷에서 모리화라는 꽃의 이름을 지워 버렸고 화원에서는 모리화를 팔지 못하도록 엄격하게 지시를 내렸다. 치사하게 보이지만 바로 중국 정부의 불안한 단면을 보여 주는 것이고 하겠다. 이 땅에 쟈스민이 아닌 복음의 꽃 만이 중국을 구할 수 있다. 두려움이 없는 그리스도인들이 죽기를 각오하고 중국에서 일어나야 한다. 이 일을 도울 수 있는 복음의 혁명이 곧 선교 중국인 것이다. 지난 수십 년 동안의 중국은 죽음의 장막안에 갇혀 있었고 공산주의 울타리 안에 갇혀 있었다. 이런 국가가 기독교적 사고를 갖기 까지는 60년의 배도 더 걸릴 것이다. 씻겨 내려가기가 참으로 어려운 것이다. 그러니 복음으로만 가능하다. 중국의 복음화는 둘러싸고 있는 16개의 나라에게 영향을 줄 것이며 특히 실크로드를 통한 이슬람 선교의 중요한 근원지의 노릇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므로 중국을 향한 관심은 곧 이슬람에 대한 관심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며 이로써 중앙아시아를 거쳐 메카까지 갈 수 있는 길이 뚫리게 될 것이다. 동시에 선교한국 그리고 통일한국이 그 일을 이룰 수 있는 척도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의미에서 선교 중국을 향해 큰 박수를 치지 않을 수 없다. 우리는 중국 안에 있는 사람들의 복음화에 총력을 기울여야 한다. 그들을 통한 힘이 우리의 비전이며 하나님의 비전이 될 것이다. 중국인을 사랑하고 복음을 전하는 일이 곧 세계복음화를 앞당기는 것이다. 중국은 선교로 맺어진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이 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