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종해 목사(말레이시아 선교사)

한국 기독교는 2015년으로 “말레이시아 선교 50주년”을 맞았습니다.(1965-2015) 말레이시아 연방국이 건립된 1965년, 한국 기독교의 선교 착수도 시작되었습니다. 아직 정치체제가 확립되지 않은 말레이시아 연방국가(말련)의 혼돈기에 복음의 발걸음을 내 딛었던 것입니다.
한국기독교의 말레이시아 선교는 감리교 여선교회에서 1960년부터 "보르네오 사라왁 이반족(Iban) 지도자양성 사역“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며 태동 되었습니다.(여선교회66년사 p213).

한국감리교회의 말레이시아 선교착수는 1963년 말 미 감리교회가 동남아시아 감리교회 지도자들을 초청하여, “감리교 아시아 협의회”를 개최하면서입니다.(Port Dickson, 1963.11.22-12.3.) 한국, 일본, 중국(대만), 홍콩, 필리핀, 인도네시아, 말라야, 사라왁, 싱가폴, 파키스탄 등 12개국 94명이 참가하였으며, 미감리교회(UMC)는 아시아교회들과의 협력을 모색하여 미 선교사활동 지역에 아시아인을 파송케 한 것입니다. 이 회의에 참석한 한국감리교회 대표 12명 중 김광우 목사는 사라왁을 방문하여 구체적인 이반족 선교를 준비하였습니다.

한국 감리교회는 1964년 총회에서 “해외선교위원회”를 설치하고, “사라왁선교 결의”하였으며, 중부연회(연회장:김광우 목사)에서 맡아 "한국감리교선교80주년 기념사업“으로 ”사라왁 선교를 결의“하였습니다. 이어서 김성욱목사를 “사라왁 선교사”로 선발하여(1964년), 파송(1965.3.21.)하였고,“보르네오 선교”의 깃발을 꽂았습니다.(6월 19일) 보르네오 사라왁 바나땅(Binatang, 현 Bintangor) 지방 책임 선교사로 임명받고 주민이반족(Iban) 선교를 중심으로 순회하며, 전도, 교육, 의료봉사 등의 선교를 중국계(화인) 감리교회와 협력하며 착수 하였습니다.

김성욱 선교사는 목사요 의사이며, 부인은 “서울YWCA총무”로 활동적인 여성 지도자였습니다. 이들 부부는 1차 안식년(1969.12.14.)을 거쳐 2차 임기 1974년까지 8년을 사라왁 선교사역에 혼신의 힘을 다해 충실 하였으나, 말레이시아 정부의 이슬람 강화정책에 의해 추방당한 것이었음을 우리는 기억해야 합니다.

1970년대에는 임흥빈 선교사(KIM파송, 1971-1976)와 이어서 김용만 선교사가 보르네오 섬, 브루나이를 근거로 사라왁을 드나들며 정글 원주민 선교에 헌신하였습니다.

1980년대에는 서 말레이시아에서도 착수되었습니다. 쿠알라룸푸르(KL)에 “말레이시아 한인교회" 창립(1982.4.18.)하며 교포와 원주민선교로 착수 되었습니다.

한국은 “1988년 올림픽”으로 해외여행 자유화가 되었고, 한국기독교는 선교의 발걸음을 재촉하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1990년대에는 한국교회들과 선교단체들에서 선교사를 파송하였고, 단기선교로 복음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디아스포라 “한인교회”들은 다양한 교파들로 말레이시아 전 지역 주요도시마다 개척되어, 쿠알라룸푸르(KL)에만도 20여 한인교회들이 개척 창립되어 교민목회와 원주민 선교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선교50년 맞는 오늘날(2015)에는 동.서 말레이시아에 200여 명이 선교사들이 헌신하고 있으며, 최근 중국선교사들이 입국하여 증가하고 있는 추세입니다.
올해(2015)는 "말레이시아선교50주년"이 되는 뜻 깊은 “희년의 해“로써, 5월 10-12일 “말레이시아선교 50년” 기념행사와 정책포럼을, 쿠알라룸푸르에서 "한국세계선교협의회"(회장:신동우목사)의 협찬과 "말레이시아선교사회"(KMFM)의 주최 로 열렸습니다.

또한 “한국 감리교회”(Korean Methodist Church, KMC)는 “말레이시아선교50년”을 기념하며, “말레이시아감리교회”(Methodist Church in Malaysia, MCM)와 공고하고 구체적인 선교협력을 체결(MOU)하였습니다.(2015.10.7.)

저는 새천년인 2000년부터 "한인교회"를 내려놓고 말레이 이슬람(Malay Islam)선교에 전념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선교50년을 맞으며, “말레이 이슬람”을 주시해야할 것입니다.

오늘날 세계에 퍼져 있는 말레이(Malay) 인종은 3억5천만이며, 대부분 무슬림들입니다. 말레이(Malay) 인들은 동남아 이슬람의 중심 인종으로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브루나이, 필리핀 남부, 태국남부 등 동남아시아와 세계에 분포되어 있습니다. 말레이 무슬림(Malay Muslim)들은 극단주의로 나가는 추세이며, 동남아의 이슬람화로 하나인 국가를 모색하고 있고, 인근 아시아에 이슬람 포교, ”다콰“(Dakwah)를 추진하고 있습니다.

한국기독교와 사회는 말레이시아가 “이슬람금융”과 “할랄산업”(Halal Industry)의 세계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으며, “한국의 이슬람화“의 중심임도 주시해야 합니다. 이슬람은 한국정치, 경제, 사회문화의 절실한 현실적 요구에서 유입되고 있으며, 더욱이 정부의 지원 정책과 산업체의 협력으로 “이슬람포교(다콰)”가 이루어짐도 직시해야 합니다. 또한 한국 무슬림 이주민의 대부분이 중동이 아니라 동남아인인 것도 직시해야 합니다.

우리는 앞에 직면한 이슬람사역의 사명을 확인하고 나가야 합니다. 이슬람을 알되 종교적, 사상적 차원을 넘어서서, 이슬람사회의 역사와 현실, 정치, 경제 등 오늘의 이슬람과 무슬림들의 실제적인 갈등과 아픔, 상처의 삶을 이해하고 접근, 교류를 넓혀야 합니다.

“말레이시아선교50년‘을 맞으며, 한국교회와 선교단체들의 기도와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심는 이나, 물주는 이는 아무 것도 아닙니다. ”오직 자라게 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십니다.(고전3:5-9) 선교에 실패는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고 역사하시며 성취하시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어떠한 고난과 시련이 있어도 믿음위에 서서 그 나라를 바라보고 ”어디까지 이르렀든지 그대로” 흔들리지 말고 더욱 힘써 세계 복음화위해 합심하여 앞으로 나아갑시다.(빌3:10-16)

2015 KWMA 한국선교지도자포럼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