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비아 경찰학교 인근에서 차량 폭탄 테러가 발생해 최소 60명의 경찰관이 사망하고 200여 명이 부상했다.

7일(현지시간) 리비아 관리들은 서부 즐리텐 경찰학교 인근에 폭탄을 가득 실은 트럭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번 테러를 자신들의 소행으로 주장하는 단체는 아직 나오지 않았지만, 최근 이슬람국가(IS) 연계 리비아 현지 조직이 본거지인 시르테로부터 즐리텐으로 세력을 확산시킨 가운데 IS의 소행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리비아 관리들은 사망자 수가 수십 명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밝혔으며, 익명을 요구한 즐리텐의 치안 관계자는 "사고 현장에서 국경수비대에 배치될 약 400명의 신규 경찰관이 훈련 중이었다"고 밝혔다.

즐리텐은 해안을 통한 인간 밀수가 성행하여 국경수비를 강화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특히 인간 밀수업자들은 폭력적 저항으로 악명이 높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