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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장을 통해 예수님의 사랑을 전하고 싶어요”

[킹덤컴퍼니 경영사례] ㈜루디아랩스 장윤희 대표

기사입력 :2018-03-01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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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안 형편 때문에 초등학교 때부터 장학금을 받고 학업을 이어가야 했던 소녀는 일찌감치 남들보다 치열한 삶을 사는 것에 익숙했다. 대학원에서도 학업과 일을 병행한 그녀는 하루빨리 학력과 경력을 쌓아 성공하고 싶었다. 생존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앞만 보고 달려오느라 몸이 고장 나는 지도 몰랐다. 심한 스트레스로 불면증에 시달렸고, 처음엔 동전 모양으로 생겨난 원형 탈모가 여러 곳으로 번지더니 뒷머리의 3분 1정도가 빠져버렸다. 한여름 무더위에도 머리를 묶지 못하고 다녀야 했다.

90년대 후반, 당시만 해도 탈모 치료와 두피 관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곳은 흔치 않았다. 탈모 치료를 위해 그녀는 혼자 여기저기 뛰어 다니며 다양한 치료법을 시도해 서서히 상태가 호전됐다. 그러고 나니 자신처럼 탈모로 고생하는 다른 사람들의 상황이 내 일처럼 다가왔다. 또 앞으로 계속 커질 수밖에 없는 탈모 시장의 가능성도 눈에 들어왔다. 현재 국내 탈모 시장 규모는 4~5조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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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컬 두피전문가 교육을 받기 위해 한국의 리디아153 잠실점 회의실을 방문한 러시아 회사 관계자들.
 왼쪽부터 이학주 리디아153 대표, 러시아 니키포로바 리자(Nikiforova Lisa) 교육강사, 우달쪼바 올가
(Udaltsova Olga) 레나코드사 대표, 장윤희 대표, 김율리아 가나안상사 과장. ⓒ루디아랩스
20대 한창 젊은 나이에 갑자기 찾아온 원형 탈모를 계기로 탈모 치료에 한 우물만 판 것이 그녀의 업이 되고 말았다. 장윤희 ㈜루디아랩스 대표의 이야기다. 탈모과학연구소 대표를 거쳐 국가에서 인증하는 탈모전문병원 의과학연구소에서 연구소장까지 역임하면서 15년 이상 관련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후 2015년 두피·탈모 관련 병원 전용 약용화장품을 제조하고 모발 솔루션을 연구 개발하는 회사를 설립했다. 최근에는 '리디아153'이라는 브랜드를 출시하며 병·의원 연계 맞춤형 메디컬 두피관리 서비스를 직접 체험하는 두피관리 가맹사업까지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연구소에서 임상과 제품 개발에만 매달리던 장윤희 대표에게 창업 후 지난 만 3년은 그야말로 킹덤컴퍼니 경영인으로 거듭나기 위한 '축복의 시간'이었다. 장 대표는 "그 중 감사한 것은 이승률 한국기독실업인회(CBMC) 중앙회장님으로부터 2016년 153지회를 소개 받고, 매주 조찬 모임에 참여하며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의 성경적 경영 노하우를 배우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인터뷰는 지난 23일 서울 송파동에 위치한 리디아153 잠실점 상담실에서 진행됐다. 해외 시장 개척으로 바쁜 상황이라더니, 그날은 마침 러시아에서 온 현지인들이 본사 교육장에서 두피 전문가 교육을 수료하는 날이었고, 말레이시아에서 현지인 교육에 관심을 가지고 관계자가 찾아와 인터뷰 중간 중간 짧은 미팅이 계속 이어졌다. 이미 동남아시아와 유럽 등 해외시장에 진출한 '리디아153' 브랜드가 알려지기 시작하면서 브랜드 로얄티 계약이 체결되고, 새롭게 출시된 '고체샴푸'와 '브러쉬크리너' 등이 해외 시장에 주목 받으면서 관련 제품 개발 의뢰도 이어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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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현지인들 앞에서 장윤희 대표가 메디컬 두피관리 시범을 보이고 있다. ⓒ루디아랩스
하나님의 방식에 순종하는 법을 배운 CEO로서의 3년

무엇인가 연구해서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한 방향만 바라보고 성공할 때까지 뚝심 있게 밀어붙이는 것이다. 이런 성향의 사람들은 장점도 많지만, 자기 주관이 강한 경우가 많다. 장윤희 대표도 그랬다. 사람들이나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일방통행이 많았다. "특히 사랑을 표현하는 방식에서 '내가 생각하기에 어떤 일을 하면 하나님도 기뻐하실 것'이라고 착각을 많이 했어요. 하나님께서 이런 제 생각을 고치려 하셨는지, 사업초기부터 순탄치만은 않았습니다."

장 대표는 직원들과의 관계에서 자신이 생각하는 사랑의 방식으로 표현했는데 종종 오해로 돌아와 상처를 주고 받는 경우도 있었다. 각종 계약서를 작성할 때도 계약자나 일하는 직원들의 입장이 아닌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하다가 손해를 보거나 계약이 이뤄지지 않기도 했다. 숱한 시행착오 끝에 실수를 줄이기 위해 그 자신에게 적용하는 나름의 공식을 체득했다. "지금은 모든 일의 결정적인 순간에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하셨을까'를 자꾸 대입하게 됩니다. 이야기를 다 듣고 조급한 마음에서 그 자리에서 결론 내는 것이 아니라 '생각해 보겠다'고 말한 후 한 박자 늦추는 것입니다. 그리고 기도하면서 하나님께 물어보는 시간을 꼭 갖습니다. 그러면 제 마음이 원하는 대로가 아니라 예수님의 마음을 깨닫게 해주시고, 예수님의 뜻을 따라가게 해주십니다." 그런 과정을 통해 예수님은 때마다 지혜를 주시고 상대방에게 진심이 전달되게 하셔서 그 마음을 열게 해 주셨다. "지금도 실수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실수를 하더라도 예전보다 빨리 감지하게 하시고 해결할 수 있게 도와주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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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153 중국 북경점 개업예배 모습 ⓒ루디아랩스
이처럼 장윤희 대표에게 사업 현장은 곧 살아있는 믿음을 배우는 곳이었다. 하나님의 음성을 분별하며 하나님이 이끄시는 대로 가기 위해 몸부림치는 현장이기도 했다. 하나님의 음성에 순종하는 삶을 훈련받는 가운데 투자금 유치와 관련된 일도 있었다. 사업 초기에 연구개발을 위한 투자금 유치가 절박했는데 그럴 듯한 유혹이 왔다. 장 대표는 고민하며 새벽에 기도드리기 시작했고, 하나님이 응답으로 보여주신 잠언 말씀에 순종하여 과감히 투자금을 포기했다. 그러자 상상하지 못한 새로운 길이 열렸다. 출장 가는 비행기가 연착되면서 평소 찾아가도 만나지 못하는 프로젝트 관계자를 자연스럽게 만나 회사를 알릴 수 있는 기회가 생긴 것이다. 때로는 세미나장, 전시장, 모임 등 필요할 때마다 만남의 축복을 주시고 계약이 성공적으로 이뤄지기 시작했다. 이 무렵 하나님은 장윤희 대표에게 중국 영혼에 대한 갈망과 선교의 비전을 주셨고, 그녀가 순종하며 나아갔을 때 첫 일터 선교지로 가장 먼저 해외 시장을 열어주셨다. 그 후 중국을 시작으로 베트남, 러시아 등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공산권 국가에 사업이 진출하는 길이 열렸다. 최근에는 이슬람권 국가에도 진출할 기회가 열리고 있다.

"한번에 스타일을 만들어내는 헤어 미용과는 다르게 두피관리는 모발의 주기가 안정화 되려면 1주일에 1번 이상 최소 3개월 정도 지속적으로 센터에 방문해야 합니다. 또 두피와 모발을 관리해 주다보면 마음의 문을 열고 고객을 만날 수 있어 자연스럽게 복음을 지속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가지고 있습니다. 고부가 가치를 창출하며 두피관리 시장이 전 세계적으로 급성장하는 시기에 하나님께서 시장성과 더불어 복음 전파가 어려운 나라에서 통로 역할을 할 수 있는 적합한 사업 아이템을 저에게 맡겨 주셔서 감사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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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153 중국 북경점 내부 모습. ⓒ루디아랩스
"예수님의 사역 실행하는 것이 루디아랩스의 비전"

스트레스와 외부환경,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탈모 환자는 계속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20~40대 젊은 층에서도 성별 구별 없이 탈모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2014년 탈모 환자 진료 인원은 21만 명이며, 실제 탈모 환자 수는 이보다 훨씬 많을 것으로 업계는 예상한다. 루디아랩스는 연구에서 제조판매까지 오랜 임상을 바탕으로 두피와 모발 건강을 위한 독자 시스템을 개발했다. 병원, 두피관리실 전문가용 제품과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한 홈케어 제품 생산은 물론 두피관리를 위한 복합전문 장비 판매, 병원 연계 두피관리전문점 가맹 모집, 다양한 탈모 원인 검사 후 맞춤 처방·관리를 위한 모발에너지검사, 두피·모발 전문 관리사 양성, 두피·탈모 임상시험 위·수탁 사업 등을 한다. 루디아랩스만의 독자적인 젠스타일(GH-ELA) 모발에너지 검사의 경우, 선천적인 인체 내 정보와 환경에서 접하는 물질의 정보 에너지를 이중 교차 검증하여 최적화된 맞춤 두피 관리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이는 자율신경계의 부조화, 스트레스 반응도, 영양, 생활습관 등의 정보를 함께 파악할 수 있어 두피·탈모 집중관리 후에도 효과적인 사후 관리에 용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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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성주모발이식센터와 루디아랩스의 MOU 체결식. 맨 오른쪽부터 이승율 한국CBMC 중앙회장,
 황성주 대표원장, 장윤희 대표, 이애리사 가나안상사 대표. ⓒ루디아랩스
루디아랩스는 앞으로 모발이식 전문 병원을 거점으로 하여 전 세계 153개국 이상에 메디컬 두피관리센터 지점을 두는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는 비전을 품고 있다. 이 사업의 중심이 되는 거점 병원은 대한모발이식학회 회장을 역임하고 현재 세계모발이식학회 회장으로 활동 중인 황성주 황성주털털모발이식센터 대표원장과 함께 추진하려고 한다. 황성주 원장은 모발이식수술 및 탈모치료의 세계적인 권위자로, 바쁜 학회 일정 중에도 서울 양재 온누리교회에서 고등부 교사와 해외의료봉사로 지속적으로 섬기고 있다. 장윤희 대표도 서울 삼전동 하늘문교회의 선교부장으로, 국내 다문화 가족과 외국인 노동자를 위한 지역 사회와 선교지를 위한 봉사활동을 꾸준히 섬기고 있다. 선교라는 같은 목표로 두 기관의 협력은 어쩌면 당연한지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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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연계 두피관리점 리디아153 잠실점 내부. ⓒ루디아랩스
루디아랩스의 핵심가치는 '예수님의 사랑을 품고 전하는 기업'이고, 미션은 '고치고, 가르치고, 섬기고, 제자 삼고, 전하라'이다. "모발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체계적인 검사와 과학적 임상으로 효과를 볼 수 있게 고치는 '치유', 두피·모발에 대한 잘못된 생활습관을 교정하고 고객에게 정확한 정보로 계몽하는 '교육', 내원하는 고객들에게 스트레스를 풀어주고 만족을 위해 최고의 서비스로 섬기는 '봉사', 메디컬 모발코디네이터 등 두피 전문가를 육성하고 제자 삼는 '양성', 탈모와 문제성 두피로 고민하는 고객들에게 차별화되고 착한 솔루션을 알리는 '홍보'의 역할까지 예수님의 사역을 기업에도 적용하여 실행하고 있습니다."

장기적인 비전은 두피·모발을 고민하는 고객과 기업에게 전문화된 토탈 솔루션을 개발하여 세계 최고의 헤어솔루션 개발 기업이 되는 것이다. 이를 위해 더욱 정직하고 건강한 제품을 만들어 고객에게 사랑의 마음을 전하는 '고객 사랑'과 회사의 구성원인 직원과 가족의 행복을 책임지며 사랑을 전하는 '직원 사랑', 지역사회와 선교지에 사랑을 나누며 실천하는 '이웃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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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디아153 브랜드로 출시된 신제품 ‘올인원 약산성 고체샴푸’ ⓒ루디아랩스
"이미 승리하신 주 예수님의 능력을 바라봐야"

장윤희 대표는 창업 초기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생기면서 회사 자금운영이 최악으로 치달아 회사 신용등급과 개인 신용등급까지 함께 내려갔던 경험이 있다. 더 이상 주변 사람들에게 피해주지 말고 회사를 접어야겠다는 생각에 그녀는 마음을 정리하고 하나님 앞에 나아가 조용히 기도했다. 신용평가 하락은 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않고 실수하지 않으려던 장윤희 대표에게 마지막 남은 자존심과 자신감이 함께 떨어진 사건이었다.

"이제는 제가 아무리 하나님과 사람 앞에 실수하지 않고 잘하려고 해도 도저히 할 수 없습니다." 읊조리듯 말하던 그 순간, 너무나도 따뜻하고 포근하게 들려오는 성령님의 음성이 장윤희 대표에게는 아직도 생생한 기억으로 남아있다. '나의 사랑 내 딸 윤희야, 내가 너를 바라보는 신용은 한 번도 변한 적이 없단다.' 세상이 장 대표를 바라보고 평가하는 것과 하나님이 바라보시고 평가하시는 기준과 방식은 달랐다. 하나님은 그를 계속 변함없이 믿는다고 말씀하고 계셨다. 주체 할 수 없는 뜨거운 눈물이 흘러나왔고, 이어서 그녀의 마음에 나지막한 음성이 들려왔다. '윤희야, 잘하려고 애쓰면서 힘들어 하지 마라. 네가 잘하려는 것이 아니라 너를 통해 내가 할 수 있게 해주렴. 너를 통해 나의 능력이 보일 수 있게 말이지. 이제부터는 네가 할 수 없음을 고백했으니 내가 너를 통해서 나의 방식대로 하는 일을 바라보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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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차례대로)루디아랩스 장태원 부사장 장윤희 대표, 김성희 실장 ⓒ루디아랩스
그때부터 지금껏 장윤희 대표는 자신의 실수와 나약함을 인정하고, 강한 아버지께 나아갔다. 그러면 하나님은 어김없이 회복시키시고 돕는 자를 붙이시고, 그를 통하여 놀라운 일을 행하셨다. 장 대표는 마지막으로 치열한 비즈니스 세계의 최전방에서 싸우는 믿음의 동역자들을 위한 조언을 전했다. "사방에 모든 길이 막히고 가장 힘들 때야말로 인격적이고 살아계시는 하나님을 체험할 수 있는 축복의 기회임을 잊지 맙시다. 이 순간 나 혼자만의 싸움으로 여기지 마시고, 이미 승리하신 주 예수님의 능력을 바라보며 그분의 자녀 된 권세를 누리면서 오늘을 살아내면 좋겠습니다. 우리에게 위임해 주신 사업장에서 매일의 삶이 믿음의 간증이 되고, 돌보시는 우리 주 예수님께 모든 영광을 돌리길 원합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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