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한빛광장에서 열린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에서 2백여 명의 참석자가 한국교회를 위한 회개와 회복, 부흥을 위해 뜨겁게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이날 행사 순서자들이 찬양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집회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갑자기 비가 쏟아졌지만 참석자들은 준비해 온 우산을 함께 쓰거나, 혹은 비를 맞으면서 기도를 이어나갔다. ⓒ이지희 기자
"한국교회 위에 회개의 영을 부어주소서! 국가는 지도자가 잘못해서 망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의 깨어있는 백성이 없어 망합니다. 소돔과 고모라도 의인 열 명이 없어 심판이 임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회개할 때 대한민국이 살아나는 역사가 일어나고, 오늘 우리가 회개할 때 한국교회의 대 회복이 이뤄질 줄 믿습니다."

지난 22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진행된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는 대한민국 수도 한복판에서 우리 자신과 한국교회의 죄를 놓고 다시 한번 가슴을 치며 회개하고, 주님의 지상대명령의 사명 완수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는 시간이었다. 행사 도중 조금씩 떨어지던 빗방울이 곧 굵은 빗방울이 되어 바람과 함께 쏟아졌지만, 참석자 2백여 명 중 대다수는 자리를 떠나지 않았다. 비를 맞으며 젖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기도하거나, 일어나서 박수 치며 찬양하는 참석자들도 눈에 띄었다.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준비위원장 변병탁 목사가 합심기도를 인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WCC반대운동연대 주최로 열린 이날 집회의 1부 찬양 및 합심기도는 '주와 선교찬양단'(리더 나모세 전도사)의 경배와 찬양으로 시작하고 준비위원장 변병탁 목사(샬롬선교회 대표)가 인도했다. 변병탁 목사는 "교회가 교회답지 못하고 교회 역할을 놓칠 때 어둠의 진들이 교회 안에 들어오고, 그 어둠이 다시 나가 세상을 다스리고 점령한다"며 "교회가 주님의 구원의 반석을 우습게 여기고 WCC, NCCK 깃발 아래 모여 영적 음행을 행하며, 동성애 타락에 회개를 촉구하는 것이 아닌, 동성애를 인권이라 하여 진노를 촉구했다"고 말했다. 그는 "오늘 우리가 통곡하고 무릎을 꿇고 회개하니 한국교회가 예수 그리스도의 순결한 신부의 영성을 회복하고, 한국교회에 회개와 개혁의 새바람이 불기 원한다. 우리의 영적 전쟁을 통해 하나님께서 이 민족과 교회를 반드시 회복시켜주시고, 1907년 평양대부흥 이후 새로운 대부흥이 한국교회에 임할 줄 믿는다"고 기도했다.

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의 사회로 시작된 2부 예배는 변병탁 목사의 대표기도에 이어 주와 선교찬양단의 특송 후 광주전남17개노회협의회 증경 회장 이원재 목사가 말씀을 전했다. 이원재 목사는 '광명한 천사로 가장한 거짓 일꾼'(고후 11:11~15)을 주제로 한 말씀에서 "마지막 시대에는 적그리스도, 마귀, 사탄이 광명한 천사로 가장을 한다"며 "진짜 양은 더럽고 냄새나지만, 가짜 양은 진짜로 보이려 하니 깨끗하다. 예수님이 직접 전해주신 우리가 믿는 복음은 꾸미는 복음이 아니므로 가장과 가식이 필요 없다. 오직 원색적인 복음의 말씀만 믿고 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매일 적그리스도, 이슬람, 성적지향, 종교다원주의와 혼합주의 등과 싸우고 있다"며 "한미정상, 북미정상이 만나며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는 역사의 주인공인 우리들은 내부를 더욱 결속해야 하며, 예수가 아닌 다른 복음을 전하면서 그리스도의 사도로 가장하는 광명한 천사, 속이는 일꾼, 미혹하는 자들을 분별하여 예수만이 참된 복음이며, 예수로만 승리하는 자들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집회 중반부가 넘어가면서 갑자기 비가 쏟아졌지만 참석자들은 준비해 온 우산을 함께 쓰거나, 혹은 비를 맞으면서 기도를 이어나갔다. ⓒ이지희 기자
이원재 목사는 또한 "종교개혁 당시 이 복음을 지키기 위해 존 칼빈, 존 녹스, 존 후스 등 수많은 종교개혁자가 목숨을 잃었고, 이 복음을 한국에 전하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선교사가 죽었으며 이 신앙을 지키기 위해 얼마나 많은 성도가 순교 당했는지 모른다"며 "그렇게 물려준 신앙을 지키지 못한다면 우리는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며, 하나님을 기만하는 죄를 짓는 것이다. 오직 예수님만이 진리고 생명이고 길이며, 유일한 구주시며 소망이라는 절대 진리의 말씀을 끝까지 붙드는 저와 여러분이 되기 바란다"고 권면했다.

3부 결의대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증경 대표회장 이용규 목사를 대신해 송춘길 목사가 대회사를 전하고, 한국보수교단협의회 증경 대표회장 지왕철 목사가 규탄사, 세계무디부흥사회 총재 신정희 목사가 격려사, 지구촌가족공동체 대표 송요섭 목사가 특별기도를 맡았다. 이어 송춘길 목사의 결의문 낭독, 백석교단 우리노회 증경 노회장 손귀영 목사의 축도로 행사가 마쳤다.

제4주년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반대집회
▲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가 집회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송춘길 목사는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로 인해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 구원의 본래 기독교 정신이 말살되었다"며 "우리는 주의 몸 된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해 사탄의 회인 WCC를 경계하고, 성경적인 정통 교회를 로마교 카톨릭에 일치시켜 기독교회를 혼란에 빠트리는 배교행위의 회개를 촉구하며 신앙과 직제협의회를 파기할 것을 요청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왕철 목사는 규탄사에서 "사탄은 육신의 삶을 아름답게 하는 사회구원을 추구하나, 결국 육신의 번영과 행복을 추구하는 육신의 유토피아를 만들어 영생을 얻지 못하도록 하나님으로부터 분리시키고, 하나님의 창조 목적을 파괴하려 하는 사망법을 확산시켰다"며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거듭난 한국교회가 오늘날 생명법(영생법)을 떠나 사망법으로 변질되었다"고 지적했다. 지 목사는 WCC와 NCCK, 이에 동조한 예장통합 교단 등을 규탄하며 "이 시대 우리가 하나님의 음성을 듣고,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과 창조 목적 회복을 위해 부르짖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신정희 목사는 격려사에서 "우리의 싸움은 혈과 육의 싸움이 아니라 통치자들과 권세자들과 어둠의 세상 주관자들과 하늘의 악한 영들과의 싸움이다"며 "4년 전 NCCK와 예장통합이 카톨릭과 '신앙과 직제일치'에 협약한 이후 계속 카톨릭과의 연대에 반대운동을 펼쳐온 WCC반대운동연대에 개혁주의, 칼빈주의를 주장하는 보수 교단들이 힘을 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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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도를 인도한 송요섭 목사가 한국교회를 위해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송요섭 목사도 "우리는 주님을 위해 목숨을 내놓고, 복음을 위해 미친 듯이 기도하고 깨어있어야 한다"며 "이 배도의 죄를, 이 민족의 죄를 한 번만 용서해달라고 기도하자. 또 마지막 시대 복음 통일과 전 세계에 복음 전파의 사명을 이룰 수 있도록 긍휼을 베풀어 달라고 기도하자"며 눈물로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한편, WCC반대운동연대는 2013년 WCC 부산총회와 2014년 NCCK와 로마 카톨릭과의 '신앙과 직제일치', 동성애, 이슬람의 확산으로부터 한국교회를 지키기 위해 홍보 책자들을 발행해 무료로 배포하고 있다.(http://cafe.daum.net/wccpusa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