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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 사역자, 쓰촨성 10주기 예배 중 체포돼 감금·구타당해

한국VOM, “중국은 기독교를 너무 잘 이해하기 때문에 핍박”

기사입력 :2018-06-20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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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에서 대지진 발생 10주기 예배를 드리던 교회의 사역자가 예배 도중 공안에 체포돼 심한 폭행을 당하고 풀려났다.

10년 전인 2008년 5월 12일 쓰촨성에서는 규모 7.9의 대지진이 발생해 6만9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에 이른비언약교회(왕이 목사)는 10주기인 지난 5월 12일 예배를 마련했다. 이날 설교를 맡은 설교자이자 신학생인 송언광은 예배 전날인 11일, 경찰로부터 "불법 모임에 참석하면 법적 책임을 묻겠다"는 협박을 받았으나 예정대로 예배를 드렸다.

하지만 그는 모임 도중 갑자기 들이닥친 경찰에 체포돼 경찰서로 끌려갔다. 아내와 다른 성도와 함께였다. 송언광은 심문실에 끌려가 철제 의자에 묶인 채 언어 폭력과 함께 신체 폭력을 당했다. 경찰은 그에게 수갑을 채우고 큰 소리로 욕을 퍼부으며 수차례 밀치고, 손바닥으로 머리를 때렸다. "주민신분증을 말소시킨다"는 협박도 받았다.

조서 작성을 위해 또 다른 장소로 끌려간 그는 조서 작성 의무경찰에게 다시 얼굴을 맞고 욕을 들어야 했다. 송언광이 "나는 고소할 권리가 있다"고 말하자, 폭력을 행사하던 경관은 자리를 떠났고, 함께 있던 다른 경찰들은 "누가 널 때렸어? 우린 아무것도 못 봤다"고 발뺌했다.

심문 과정에서 또 다른 경찰관은 협박과 함께 자신의 성경 지식을 바탕으로 사역자를 비웃고 조롱하고 모욕하며 뺨을 후려치는 일을 반복했다. 특히 이 경찰관은 자신의 입으로 "나도 성경을 읽었다"면서 "누가 널 만들었나" "누가 네 뺨을 치면 어떻게 해야 하지?" "하나님이 몇째 날에 사람을 만들었지?" "그리스도는 너에게 날 사랑하라고 가르쳤잖아. 나한테 화 내면 안 돼"라고 말하면서 설교자의 얼굴이 붓고 감각이 없어질 때까지 계속 뺨을 후려쳤다.

이른비언약교회
▲최근 몇몇 교회 성도와 리더들이 수감된 후에도 기도회에 참석한 이른비언약교회 성도들. ⓒ차이나에이드 제공
이 같은 사실은 이른비언약교회의 목사인 왕이 목사가 얼마 전 차이나에이드(ChinaAid)에 보내온 송언광의 편지를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보도자료로 배포하면서 알려졌다. 한국VOM은 차이나에이드 공식 협력단체다.

송언광은 편지를 통해 당시 "성령의 도우심으로 4명의 의무경찰과 복음을 나누고, 종교적 논쟁을 했으며 그의 믿음에 대해 나눴다"고 말했다. 또 "30차례 이상 뺨을 맞았지만 맞서 싸우지 않았다"며 "보통 때 저라면 분노해서 복수하길 원했겠지만 증오에 압도당하지 않았다. 그 순간 구원자께서 저와 함께하셨다고 확신한다. 그분은 악에서 저를 구원하셨을 뿐 아니라 말씀으로 위로하시고 능력을 주셔서 버틸 수 있게 하셨다"고 고백했다. 이어 "구타당할 때 그리스도가 병사들에게 매 맞는 장면이 제 앞을 스쳐 지나갔다. 왜 사도들이 핍박 당한 직후 복음을 전하기 시작했는지 깨달았다"고 말했다.

송언광은 편지에서 주님께 감사와 찬양을 돌리며 "주님께 그들을 구원해 달라고 구한다. 그들이 더 잔인해질 수 있도록 마귀가 얼마나 그들을 이용하는지 알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왕이 목사는 송언광을 학대한 공안들을 상대로 고소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VOM 폴리 현숙 대표는 "송언광의 편지는 중국 정부가 기독교를 잘 알고 있을 뿐 아니라, 그들이 가진 지식으로 기독교인들을 통제하려는 것을 보여준다"며 "중국은 기독교를 잘 이해하지 못해 기독교인들을 핍박하는 것이 아니라, 기독교를 너무도 잘 이해하기에 핍박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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