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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질과 생각과 삶과 행동을 진정 바꾸게 하는 원동력

거룩한 그루터기로 ‘남은 자의 신학(신앙)’의 중요성

기사입력 :2018-07-17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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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보이는 아라랏 산.
▲아르메니아 수도 예레반에서 보이는 아라랏 산. ⓒArtak Petrosyan on Unsplash
터키와 이란 부근에 '아르메니아'라는 작은 나라가 있다. 그들은 성지인 예루살렘의 4대 종교의 통치지역 중 하나(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아르메니아 정교)를 차지하고 있고, AD 301년에 기독교를 최초로 국교화한 나라로 로마보다 앞선다. 당시 중동의 북부지역 전체를 지배했던 5천 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나라였으나 지정학적인 위치 때문에 페르시아, 로마, 오스만터키, 러시아에 이르는 주변 강대국들에게 계속 짓밟혀 지금은 남한의 3분의 1에 불과한 작은 국토를 지닌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그런 극심한 고난 가운데서도 꿋꿋하게 살아남은 이 민족의 생존의 힘은 다름 아닌 신앙에 있다. 곧 '남은 자의 신앙'(remnant faith)이다. 이 나라는 노아의 방주가 멈추어 선 곳으로 추정되는 아라랏 산의 원주인이다. 그래서 이 나라의 수도인 '예레반'은 그 이름도 방주를 지은 노아가 '찾았다'라는 말을 한 것에서 유래한다(창 8:4). 성경과 아주 밀접한 민족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일화이다.

철저히 이 세상에 '남은 자의 신앙'으로 살아가고 있는 이 나라는 현재 전 세계에 900만이 흩어져 있고, 자기 땅에만 300만 명이 살고 있다. 그런데 그들은 성직자를 1년에 2명 정도만 낸다고 한다. 그만큼 가장 우수한 사람을 가장 잘 훈련시키고 서방의 훌륭한 대학에서 공부를 시킨 후 그 가운데서도 매년 2명 정도의 성직자밖에 배출하지 않는다. 이들을 통해 아르메니아 전체의 영적, 정신적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다. 그러나 이 숫자가 결코 부족하지 않다고 한다. 오히려 이 소수의 지도자는 국민 전체로부터 절대 신뢰를 받아 중요한 일을 조언해 주고 있으며 민족 전체를 명실공히 이끌 수 있는 지도자가 되는 것이다.

종교란 결코 양(量)이 아니라 질(質)의 영역이다. 종교를 양(量)의 문제로 보는 사람이 있다면 그 사람은 책도 무게로 평가할 사람에 지나지 않을지 모른다. 한국교회가 양(量)에 치우치는 바람에 지금 거센 역풍(逆風)을 맞고 있다. 질(質)로 향하도록 그 방향을 바꾸어야 하는데 어떻게 하면 좋을까. 어둠의 영과 죄악과 세속적인 가치로 팽배한 이 세상에 물들지 아니하고 거룩한 그루터기로 '남은 자의 신학(신앙)'(사 6:13)이야말로 신앙의 질과 생각과 삶과 행동을 진정 바꾸게 하는 원동력이 될 것이다. 사람을 키우고 성도를 키우고 목회자와 선교사를 키우는 데 있어서도 이제는 양(量)보다는 질(質)로 방향 전환을 해야만 진정한 리더십이 세워질 것이라 본다. <시니어선교한국>

김영휘 목사 (시니어선교한국 실행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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