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인 의정부 펠로우십 교회
▲한국 내 거주 태국인 선교를 하고 있는 의정부 펠로우십 교회 사역 모습.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
지난 주간 저희 파송교회인 방주교회 청년들과 태국 우돈타니를 중심으로 한 주간 비전트립을 다녀왔습니다. 20명의 많은 수가 참여했으나 오랫동안 기도로 준비한 팀들이어서 은혜 가운데 열심히 복음을 전했습니다. 기도와 사랑으로 동역해 주심을 감사드립니다.

태국은 씨 뿌리기는 좋은 곳입니다. 다만 그 땅이 척박해서 문제이지요. 저희가 방문한 곳은 대부분 공립학교임에도 불구하고 워십, 마임과 더불어 간단한 복음 소개도 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날 콘껜의 한 초등학교 집회 시에는 현지인 사역자가 복음을 소개하고 영접기도를 할 어린이들은 손들게 하였는데 모두 손을 들고 자리에서 일어나기도 하였습니다. '모든 종교는 좋다'라는 범신론의 영향도 있을 것입니다.

저희가 간 우돈타니는 태국 동북부의 주요 거점도시이면서 저희 의정부 펠로우십 교회에서 신앙생활 후 신학을 공부한 아짠나 전도사의 사역지이기도 합니다. 그 교회에는 한국에서 함께 신앙생활을 했던 팜 자매, 봇 형제가 아짠나 전도사와 함께 동역하면서 성도들을 섬기고 있습니다. 이번 비전트립팀의 방문 소식을 들은 옛 교인들이 원근 각처에서 달려와 재회의 기쁨을 나누고 신앙생활을 독려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태국의 대도시에 거주하는 이들은 교회 찾기가 어렵지 않은데, 시골에 있는 이들은 교회가 없어 혼자서 유트브로 예배를 드린다는 얘기를 들을 때 마음이 아팠으나 그게 현실임을 인정하고 '예배의 성공자'가 될 것을 격려하였습니다.

태국인 의정부 펠로우십 교회
▲한국 내 거주 태국인 선교를 하고 있는 의정부 펠로우십 교회 사역 모습. ⓒ미전도종족선교연대(UPMA)
태국인들의 큰 문제 중의 하나가 가정문제입니다. 저희 교회에서 결혼식을 하고 돌아간 가정 대부분은 행복하게 잘 지내고 있으나, 어려움을 겪는 가정도 있습니다. '결코 가정을 포기하지 마라'라고 평소에 자주 가르쳤으나 가정을 파괴하는 사탄이 지배하는 태국 사회와 믿음의 한계가 어려움을 자초하기도 합니다. 지난 6월에는 작년에 이어 온누리교회 가정사역팀이 와서 '행복한 부부학교' 4주 과정을 운영하면서 가정의 본질을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제주도에 들어온 예멘 난민 신청자들로 인하여 국내 거주 외국인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현재 국내에 외국인이 230만 명 들어와 있고 태국인은 18만 명입니다. 숫자로는 중국, 베트남 다음입니다. 한국도 경제가 안 좋지만 태국도 워낙 경제가 안 좋아 일자리를 찾아온 이들이 대부분입니다. 열악한 노동환경과 가족과의 이별에서 오는 외로움 등이 고난이긴 하지만, 이런 요소들이 마음을 가난하게 하면서 복음에 귀를 기울이게 합니다.

최근 UPMA라는 선교연구단체에서 한국 내 거주 태국인 선교에 대한 리서치를 위해 저희 의정부 펠로우십 교회를 방문하여 정리한 것과 몇 명의 교인들과 인터뷰한 내용이 잡지에 게재되었습니다. 다가오는 추석에는 15개 정도의 한국 내 태국교회들이 연합으로 3일간 집회를 합니다. 큰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해 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심었고 아볼로는 물을 주었으되 하나님은 자라게 하셨나니"(고전 3장 6절)

2018년 8월 1일
복음에 빚진 자 이용웅, 백운화 선교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