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교한국 2018
▲선교한국 30주년 기념으로 열리는 이번 대회 전체 주제는 ‘Re_’로, 6일은 ‘Re_call’, 7일은 ‘Re_Bible’, 8일은 ‘Re_tune’, 9일은 ‘Re_build’, 10일은 ‘Re_start’를 일별 주제로 진행되고 있다. 8일 오전 전체집회 참석자들이 묵상기도를 하고 있다. ⓒ이지희 기자
'선교한국 2018 대회'가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국내 청년학생 참가자 1,300여 명, 강사와 선교사, 외국인 300여 명 등 총 1,6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다. 1988년 첫 선교한국 대회 이후 올해로 30년을 맞이한 이번 집회는 'Re_'를 주제로 IVF(한국기독학생회)가 주관하고 있다.

선교한국 2018 대회 조직위원장 김종호 목사(IVF 대표)는 개회사에서 "올해는 한반도에 평화의 꿈과 함께 과거보다 어려워진 선교적 도전들을 직면하는 해"라며 "변화를 위해 앞으로 나아갈 때 제대로 된 도약대가 중요한 것처럼 재발견, 재헌신, 재창조의 기초를 점검하고, 그 위에서 빈칸을 채워가는 여러분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선교한국 상임위원장 이대행 선교사는 "선교한국은 길이 없는 곳에서 길을 만들어 온 운동으로, 연합과 섬김의 에너지를 통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 선교사는 "30주년을 맞아 예수 그리스도만을 공통분모로 하는 우리가 모였고, 앞으로도 누구도 걸어가 보지 않은 길을 낼 책임을 감당할 것"이라며 "이번 대회는 말씀(Re_Bible)을 통해 부르심을 재조명(Re_call)하며, 사명을 재조정(Re_tune)하고, 세상으로 나아가는 공동체(Re_build)로서 우리를 부르신 주님을 예배하는 잔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선교한국 대회는 경배와 찬양, 아름다운 땅끝 소식, 메시지, 기도합주회 등으로 진행하는 매일 저녁 '예배'와 선교 전략과 흐름, 선교현장 이야기 등을 다루는 77개 선택강의와 16개의 다이내믹 배움터, 미셔널 멘토링, 43개 단체 박람회, 오아시스 상담코너, 소그룹 성경공부, 한국교회 선교 역사의 흐름과 난민 이슈, 선교한국 사역을 보는 기획 전시실 등이 운영 중이다.

이 외에도 선교학자, 조직신학자, 선교사, 목회자, 사역자 등 23명이 선포하는 미셔널 바이블, 국제팀 참가자를 위한 영어, 태국어, 일본어 예배, 글로벌 미션 트렌드 소개와 한국교회 미래 이슈 좌담회 등도 마련됐다. 8일 저녁에는 선교한국 30주년 기념집회로 진행된다.

8일 오전, 미션 트렌드 시간에는 '인간'을 핵심 키워드로 하여 '기술과 산업', '이동과 변화', '나눔과 공동체'에 대해 통시적, 공시적 관점으로 다루고, 성경 말씀으로 이 같은 변화를 해석하고 적용할 수 있도록 도왔다. 황병구 한빛누리재단 본부장(선교한국 2018 프로그램위원), 이길재 WMC 선교사, 김희연 자매(IVF)는 이 자리에서 "기술은 진보하고 산업은 성장한다. 인구는 이동하고 가치는 변화한다. 사람은 공존하고 미래는 공유된다"며 "이렇게 변화하는 세상 속에서 변치 않는 복음을 전하는 우리는 기술 진보와 산업 성장이 반인격적이 되지 않도록 감시하고, 인구의 이동 방향을 주시하며, 가치 변화가 무엇 때문인지를 지속적으로 배워 사람의 공존 동기를 점검하고 미래 개척에 공동체로 함께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 세대를 본받거나 물들거나 함몰되지 않고, 우리 목소리를 분명히 내기 위해 우리의 마음과 생각, 언어, 형태가 격변하는 트렌드에 좌우되지 않고, 최초의 꿈과 세계를 잃지 않도록 조율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