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아프가니스탄 남성(이 사진은 기사 내용과 직접 연관이 없음) ⓒ한국오픈도어
[아프가니스탄 Afghanistan]

-종교: 수니파 이슬람교(90%), 시아파 이슬람교(9.7%)
-인구: 약 34,169,000명, 기독교인: 수천 명(추정)
-박해정도: 매우 극심함, 박해순위 2위
-수도: 카불(Kabul)
-주 박해요소: 이슬람교의 탄압(Islamic oppression), 종족 간 적대감(Ethnic antagonism), 구조적 부정부패 및 범죄(Organized corruption and crime)

아프가니스탄 이슬람 공화국(The Islamic Republic of Afghanistan)은 국민이 기독교인으로 개종하는 것을 금지하며 개종자를 인정하지도 않는다. 타종교로 개종하는 배교 행위는 가문과 사회의 수치로 여겨진다. 따라서 개종한 이들은 자신의 신앙을 가능한 숨긴 채 살아간다. 작년 9월의 보고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간 국내에서 점령한, 또는 쟁탈 중인 지역이 무려 45%에 달했다. 탈레반의 영향력은 점차 커지고 있으며 지역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습격과 전투가 수없이 일어나고 있다. 탈레반의 새 지도부는 전보다 더욱 극단적인 종교적 관점을 지니고 있어 지역 점령을 위한 선동을 부추긴다. 또한 ISKP(아프간 IS 세력)와 연관을 가진 집단들이 무더기로 생겨나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으며(유엔 통계에 따르면 2017년 1월에서 9월까지 민간인 사망자는 8019명, 부상자는 5379명), 이에 더해 이웃 국가 파키스탄에서 약 60만 명의 난민이 반환되어 국가의 부담을 더욱 가중시키고 있다.

아프가니스탄 국적의 기독교인들은 모두 무슬림 출신의 개종자들이다. 개종 사실이 발각될 경우 이들은 가족과 친지, 사회 공동체의 차별과 적개심, 그리고 그로 인한 죽음까지도 감수해야 한다. 주로 무슬림 종교 지도자들이 이를 선동하며 현지 관원들도 이에 합세한다. 지난해 11월 발표된 통계에 따르면 아프가니스탄 국민들은 어느 정치인보다도 종교 지도자 및 언론에 대한 신뢰도가 더욱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60% 이상의 응답자들이 종교 지도자들이 정치에 더 많이 참여하는 것을 반긴다고 답했으며 남서부와 동부 지역에서는 이렇게 대답한 비율이 75%에 육박했다. 개종자들은 기독교 신앙을 포기하도록 강요하는 극심한 압력을 받는다. 이슬람교를 떠나기로 결심하는 이들은 배교자로 간주되어 극도로 위험한 상황에 놓이게 된다.

분쟁이 발생하면 여성을 사고팔아 해결하는 관습 '바드(badd)'

아프가니스탄에서 가족 빚 때문에 신부로 팔려간 9살 소녀가 남편에게 살해당하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조혼과 강제결혼이 성행하는 아프간에서 이처럼 억울하게 세상을 떠난 한 소녀의 죽음을 전했다.

아프간 북서부 바드기스 주에서 지난달 29일 사미아로 불리는 소녀가 숨진 채 발견됐다. 달아난 35세의 남편이 용의자로, 사미아를 때리고 목 졸라 살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미아가 남편과 결혼한 것은 2년 전인 7살 때다. 아프간 여성·어린이지원단체의 하심 아마디는 "이 소녀가 약 1만3천500달러(1천500만 원)에 팔려가 결혼했다"고 말했다.

사미아의 아버지가 빚을 해결하기 위해 딸을 신부로 팔아넘긴 것이다. 그는 조혼과 강제결혼 금지 관련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조사를 받고 있다.

아프간에서는 분쟁이 발생하면 여성을 사고팔아 해결하는 관습인 '바드'(badd) 탓에 조혼과 같은 문제가 끊이지 않고 있다. 사미아도 그 희생양이 됐다.

아프간 법률상 결혼 가능 최저연령은 남자 18세, 여자 16세다. 유엔 아동권리 협약상 18세 미만을 아동으로 간주하는 점을 고려할 때 아프간 여성의 결혼 허용 연령 기준이 낮은 셈이다. 유엔 아동기구인 유니세프(UNICEF)와 아프간 노동부가 함께 내놓은 보고서에 따르면 아프간 소녀 3명 가운데 1명 이상이 18세 이전에 결혼하고 있다. 유니세프가 아프간 5개 주를 조사한 결과 어린이 결혼이 지난 5년 사이에 10% 줄었지만, 조혼 관행은 여전했다.

'나 여호와가 의로 너를 불렀은즉 내가 네 손을 잡아 너를 보호하며 너를 세워 백성의 언약과 이방의 빛이 되게 하리니 네가 소경의 눈을 밝히며 갇힌 자를 옥에서 이끌어 내며 흑암에 처한 자를 감방에서 나오게 하리라" (이사야 42:6-7)

[기도제목]

1. 여성을 소유물로 여기고 육체의 정욕을 위해 사고파는 관습이 만연한 아프가니스탄의 인권 상황을 위해 기도해 주세요.

2. 아프가니스탄을 뒤덮고 있는 이슬람의 광기가 사라지고, 한평생 육신의 종 되어 사망 가운데 살아가고 있는 사람들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의 빛이 나타나도록 기도해 주세요.  

3. GDP의 80%가 비공식적 범죄와 연루되어 발생하는 위험한 국가입니다. 폭력과 마약이 성행하는 이곳에 평화가 찾아오도록 기도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