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WCC 반대성회 열려

WCC 제10차 부산총회 반대 5주년을 맞아 지난 27일 서울 청계천 한빛광장에서 '정통 기독교회를 지키기 위한 WCC 반대성회'가 열렸다. WCC의 종교다원주의와 비성경적, 반기독교적 행위를 규탄하고 정통 기독교 수호를 위한 회개를 촉구해 온 WCC반대운동연대는 이날 "지금 한국교회는 심각한 타락상으로 위기의 문턱에 놓여 있다"며 "종교개혁으로 비롯된 역사와 전통을 이어 받은 정통 보수 기독교회가 빼앗긴 정체성을 바르게 세우고, 타락으로 인하여 비롯된 하나님의 심판에 긍휼을 구한다"고 밝혔다.

1부 찬양 및 합심기도는 주아 선교찬양단(리더 나모세 전도사)의 경배와 찬양 후 샬롬선교회 대표 변병탁 목사가 기도를 인도했다. WCC반대운동연대 조직위원장 송춘길 목사의 사회로 드린 2부 예배는 주아 선교교회 박종은 목사의 대표기도 후 대신대학교 석좌교수 김향주 목사가 말씀을 선포했다.

김향주 목사는 종교다원주의, 혼합주의, 회색주의가 들어올 때 교회가 무너진다며 "한국교회가 사는 길은 예수는 그리스도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신앙고백과 삼위일체 하나님,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라는 분명한 신앙고백으로 돌아가는 것이다"고 강력히 촉구했다. 이어 "죄인임을 인식하고 날마다 회개하고 애쓰는 성도가 늘 때 한국교회가 아름다운 교회가 될 줄 믿는다"고 설파했다.

송춘길 목사는 "한국교회 타락의 원인은 예수님 외에도 다른 구원자가 있다는 종교다원주의 WCC총회를 2013년 한국교회 안으로 유치하고 개최한 사실과 결코 무관치 않다"며 "WCC는 인간 중심의 마르크스 사상과 인권을 앞세워 하나님의 창조 질서를 무너뜨리는 동성애를 조장하고 비호한다"고 지적했다.

송 목사는 또 WCC 총회를 유치한 예장 통합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1987년부터 로마 카톨릭과 일치 기도회를 연중행사로 개최하고, 2009년 1월 18일 이를 일치시켰으며, 2014년 5월 22일 일치를 위한 신앙과 직제 협의 기구를 창립하고 2017년 예장통합 교단에서 이를 통과시킨 행위를 지적하면서 "이는 루터와 칼빈 등 믿음의 선진들로 비롯된 종교개혁의 전통을 이어온 정통 기독교회의 종말을 고해버린 배교이며 반역 행위"라고 강도 높게 비판해다.

3부 결의대회에서는 분당기쁜우리교회 이현숙 목사, 송춘길 목사가 연설하고 지구촌가족공동체 대표 송요섭 목사의 회개 및 개혁을 위한 기도 인도, 안산 그리심산교회 최하은 목사의 결의문 낭독, 뉴비젼교회 강주상 목사 인도의 구호제창, 예장백석교단 증경노회장 손귀영 목사의 축도로 끝났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