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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힌 미얀마 카친족 기독교인 위해 기도의 힘 모아야”

카친족, 정부군과 반군 양쪽에서 핍박받아

기사입력 :2018-11-1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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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차오 목사
▲체포된 중국계 미국인 존 차오(John Cao) 목사는 미얀마 카친족 거주 지역에 학교를 세우는 일을 했다. ⓒ 한국 순교자의 소리·차이나에이드
미얀마의 카친(Kachin)족 기독교인들이 미얀마 정부군뿐 아니라 반군 세력인 '연합와국가군'(United Wa State army)으로부터도 핍박받고 있다고 한국 순교자의 소리(VOM)가 최근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카친족 교회가 철거된 자리에는 불교 사찰이 들어섰으며, 성도들은 삶의 터전을 잃고 쫓겨난 상태에서 인도주의적 지원마저 차단되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에서 발표한 '웁살라 분쟁자료 프로그램'에 따르면, 중국은 오래전부터 미얀마 공식 정부에 지원하는 통치 자금보다 더 많은 뒷돈을 '연합와국가군'에 대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계기독연대(Christian Solidary Worldwide)를 비롯한 연구기관들은 이 외에도 미얀마와 중국 국경 부근에서 최근 박해가 발생한 점, 중국이 카친족과 무슬림 로힝야족 박해 사건을 국제연합(UN)이 조사하는 것을 계속 반대해 온 점을 근거로, 중국이 박해를 부추긴 배후일 것으로 의혹을 품고 있다. 한국 VOM의 중국사역 협력단체 차이나에이드(China Aid)는 카친족 거주 지역에 학교를 세워온 중국계 미국인 목사 존 차오(John Cao)가 체포된 직후 '연합와국가군'이 기독교인을 핍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한국 VOM 현숙 폴리 대표는 "중국이 카친족 기독교인 박해를 지원하든 안 하든, 카친족 기독교인은 지금 핍박받고 있다. '누가 카친족 기독교인을 핍박하고 있느냐'보다 '고난 겪는 그들을 위해 전 세계 기독교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느냐'가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카친족 기독교인 중에는 세계 기독교 매체에서 미얀마의 로힝야족 무슬림이 처한 상황은 자주 보도하면서도, 자신들이 겪는 핍박에 관해서는 거의 보도하지 않는 데 대해 '전 세계 교회가 자신들을 잊어버린 것 같다'고 느끼는 이들도 많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카친족 기독교인들이 당한 사건이 전 세계 모든 기독교인에게 일깨워주는 한 가지 사실은, 종종 정권이 바뀌어도 기독교인이 핍박받는 상황이 개선되지 않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폴리 대표는 "우리가 섬겨온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은 정치적 변화가 그들의 삶에 변화를 가져다줄 것이라고 기대하지 않았다. 대신 그들은 하나님 말씀을 의지하고, 누가 정치 지도자 자리에 오르든지 그가 그리스도를 알게 되기를 기도했다"면서 "핍박받는 기독교인들은 힘든 환경에서도, 그리스도께 충성하고 정치적인 해결책을 하나님의 손에 맡기기 위해 노력한다. 카친족 기독교인들이 그들을 핍박하는 정치 세력 모두에게 그리스도의 빛을 비추도록 그들과 함께 기도하자"고 촉구했다.

미얀마 교회에 관한 더 많은 정보는 한국 VOM의 '하나의 교회로 살기' 미얀마 편(클릭)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한국 VOM 홈페이지(https://vomkorea.com)에는 지금도 기독교인을 가혹하게 핍박하는 세계 70개 이상의 나라에 관한 정보가 업데이트되어 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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