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국제열린문화교류회(OSIE)와 구기동영광교회가 8월 5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과 태국에서 총 7회에 걸쳐 교회를 세우는 세미나 사역, 복음을 선포하는 문화 공연 및 중보기도 사역, 쌀 나눔 등 구호 사역을 펼쳤다. 특히 이번에 구성된 구기동영광교회의 '아리랑 쉐키나워십팀'은 교회 성도인 부모로부터 훈련받아 복음 전도자로 무장된 자녀들이 세계 각국의 다음세대를 향해 문화예술선교와 복음 전도에 앞장서면서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OSIE는 "이번 일정은 가톨릭국가이면서 이슬람 인구도 많은 필리핀과 불교국가인 태국, 모든 사물을 신으로 섬기는 일본, 불교와 유교, 도교의 나라인 대만, 유대교를 믿는 이스라엘 등 국적, 인종, 종교가 서로 다른 청소년과 청년, 목회자, 평신도 지도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어 그 어느 때보다도 영적 전투가 치열했다"고 밝혔다.
필리핀 한국 수교 70주년 기념으로 진행된 제104차 필리핀아리랑 쉐키나워십(376~380회)은 8월 4일 필리핀 퍼스트 퀘존 프리미어 호텔에서 진행됐다. 376회 공연에는 AMW(Asia Mission World) 국제다문화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 및 필리핀지부장, 필리핀 연합교회 목회자 및 교회 리더 등이 참여한 가운데 6개월 만에 목사 안수를 받는 열악한 현지 사역에 도움을 주기 위해 훈련된 평신도 사역자들이 교회와 사역의 필요를 채우는 실전 방안을 제시했다. 이들은 교회 설립, 사역의 최소치 요소 발견, 선포기도문을 통한 기도의 실제 훈련 등 예배, 교제, 양육, 전도, 섬김 등 5개 분야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377회 공연은 8월 6일 루쎄나 지역 엔버가 대학에서 대학 총장과 엔버가중고등학교 교장 및 교사들, 학생 3,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현지팀의 필리핀 민속춤 공연과 한국팀의 합창, K-POP 댄싱, 부채춤 등의 공연, 현지 학생의 한국 전통혼례 체험 등 필리핀과 한국의 문화교류의 장이 되었다. OSIE는 "공연마다 전통 가톨릭학교 학생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과 사역을 자연스럽게 접하도록 소개하고, 필리핀 현지 학생을 한국 전통혼례에 등장시키면서 윤리관을 새롭게 세우는 기회가 되었다"고 평가했다.
378회, 379회 공연은 8월 7일 사리아야 지역 루투칸국립고등학교에서 교장, 교사, 중고등학생 5,300여 명이 참석해 현지 학교 밴드팀과 민속춤 공연 후 한국팀의 공연, 아리랑 쿠보(전통가옥) 설치, 축구공과 농구공 증정 등의 이벤트로 진행됐다. OSIE는 "전날 세미나에 참여한 필리핀 현지 목회자, 평신도 리더들이 스태프로 활동하여 구체적인 헌신과 섬김으로 진행되는 문화선교의 실제를 함께 경험할 수 있었다"며 "1일 2회 공연으로 전교생들에게 한류와 한국전통문화를 도구로 사용하여 복음의 메시지를 전하는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특히 "교장선생님이 예수 그리스도를 믿고 있어, 기독교 정신으로 무장된 학교로 반석 위에 굳건히 세워지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평했다.
380회 공연은 8월 8일 산그리고리오 지역 체육관에서 산파블로시티 부시장 및 시 관계자 10여 명과 아동부터 청소년, 지역 주민 등 1,200명이 모인 가운데 진행됐으며, 공연 후 지역 주민에게 쌀을 나눠줬다. OSIE는 "하나님이 창조하신 대자연의 모습이 아직 남아있으나 문화적으로는 소외된 필리핀 농촌 빈민지역에 한국전통문화와 한류를 통해 복음이 전해지는 기회가 되었다"며 "현지인 목회자가 븍음전파하는 전도의 장을 마련해 주었고, 쌀을 나누며 영육을 풍성하게 하는 예수님의 사역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지희 기자 jsowuen@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