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태윤 선교사
▲영어캠프 모습(좌)과 찬양 사역 모습(우). ⓒ 강태윤 선교사
■ 감사의 인사
할렐루야!
주님께서 태어나시고 다윗의 고향에서 감사로 인사를 드립니다. 항상 이곳을 위한 동역자님들의 기도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보아스와 이방 여인 룻이 만나 다윗의 가문을 이루고 그 혈통에서 우리 주님이 태어나신 이곳 베들레헴, 보아스 뜰에 한국교회 이름으로 센타를 세우시게 하시고 사역을 감당하게 하시니 감사합니다. 저희들의 형편과 기도제목을 말씀 드리겠습니다.

■ 센타공사현황
올해로 10년째 센타 공사를 진행 중인데, 내부 공사는 거의 마무리 중에 있습니다. 선교관(1톤 18개)과 예배당, 도서실, 식당에 각 5톤 대형 에어컨을 설치하였고, 약 100미터 정도의 콘크리트 담 공사를 시작하여 기본적인 공사를 마쳤습니다(철조망 공사는 추후에). 센타 전체에 공급하는 중앙 가스공급 시설과 도서관, 식당의 대형 창문에 커튼도 설치하였습니다. 마지막 내부 공사의 중요한 부분이었던 엘리베이터 공사도 전주 성은교회의 후원으로 이번 달(8월)에 설치공사를 마무리 했고 팔레스타인 정부로 부터 검사를 받아 승인을 받았습니다.

이제 4층 선교관에 무거운 짐을 가지고 계단으로 올라갔던 수고를 덜게 되었고, 전보다 센타 사용을 용이하게 할 수 있게 되어 감사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건물 외부에 비상계단(5층) 설치와 옥상에 태양 전기 솔라 설치, 주차장과 일부 담 공사(철근 콘트리트 담 위에 펜스와 문)를 마무리 하면 센타 공사는 마무리가 됩니다. 오랜 시간 계속해서 인내와 신뢰로 함께 기도하며 센타 공사를 위해 마음과 사랑으로 함께 하여 주신 귀하신 동역자님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계획으로는 올 가을에 준공 감사 예배를 드리려 했는데, 기도가 더 필요할 것 같습니다. 지난 2010년 터를 닦기 시작하여 10년간 오랜 세월이었지만, 주님께서 때마다 은혜를 베푸셔서 이곳까지 오게 하시고 이곳 보아스 뜰에 한국교회 이름으로 대지를 구입하고 정식으로 등록을 하여 센타를 세워오게 하신 주님의 은혜가 너무 큽니다.

■ 선교사역
1) 센타에 많은 교회 팀이 와서 선교관에 머물며 성서의 땅 탐방과 여러 단체가 세미나와 포럼 기도회 등 여러 모임을 가졌습니다. 한국과 미국, 캐나다, 그리고 여러 나라의 선교사님이 오셔서 센타에서 기도하며 예배하고 이 땅을 둘러보며 은혜를 받았습니다. 특별히 센타 4층 선교관에 식당과 부엌이 있고, 모든 시설이 준비되어 있어 교회 팀들이 직접 요리하고 식사 준비를 하면서 공동체 생활을 할 수 있습니다. 아침, 저녁 센타 예배당에서 예배와 기도, 찬양을 마음껏 드리며 영성 훈련도 함께 할 수 있어 너무나 좋아하셨습니다.

이 땅에서 한국교회 이름으로 세워진 공간에서 소리내어 찬양하고 큰 소리로 기도할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모두들 감격하고 기뻐하였습니다. 가끔 주변 이웃들이 센타에서 너무 큰 소리가 난다고 이야기를 하지만, 자체적인 건물이기에 그래도 다들 이해하고 넘어갑니다.

2) 여름 영어성경캠프
이번 여름에 두 번의 성경 캠프를 실시했습니다. 오하이오 주의 데이튼 한인교회와 샌프란시스코 새생명교회 단기 사역팀들이 센타에 와서 현지인 아이들을 위해 영어성경캠프를 하였는데,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고 행복한 시간을 가졌습니다. 단기 사역팀들의 헌신과 열정적인 노력은 참으로 귀했고, 참석한 아이들에게는 잊지 못할 좋은 기회였습니다.

3) 방과 후 교실
센타 반지하층에 올 초 방과후 교실을 준비하여 많은 현지인 아이가 학교를 마치고 센타에 와서 여러 가지 수업을 받고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는 처음 실시하는 특별 교육인데, 먼저는 학부형들의 반응이 참으로 좋습니다. 솔직히 학교 수업도 그렇고, 여러 가지 교육면에서 열악한 현실 속에 센타에서 실시하는 방과후 특별 교실은 이 지역에서 특별합니다. 여러 수업을 하고 있는데, 아이들도 만족하고 센타가 현지인을 위한 역할을 잘 감당하고 있다고 믿습니다. 앞으로 현지인이 필요한 부분에 센타가 더 잘 활용되어지기를, 이를 통해 이곳에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기를 기도합니다.

4) 주일 학교
올 초에만 해도 약 10여 명의 아이가 주일 학교에 참석하였는데, 무슬림의 라마단 기간 동안에는 참석을 거의 안하다가 요즈음에는 숫자가 줄어 변동이 심합니다. 딸라와 할레드 아이들 2명이 열심히 참석을 하여 성경을 쓰고 읽는데(처음 아이들에게 성경을 쓰라고 했을 때 거부하고 자기들은 종교가 달라 쓸 수 없다고 하였는데, 요즈음은 조금씩 잘 따르고 쓰고 읽고 합니다) 놀라운 역사입니다. 아이들 스스로가 성경을 쓴다는 것은 참으로 주님의 은혜가 아니고는 쉽지 않은 역사입니다. 숫자만을 생각하다면 인간적으로 많은 생각을 하게 하지만, 이곳에서 한 영혼이 천하보다 귀하고, 특히 미래의 아이들에게 복음의 역사가 일어나고 있음은 기적같은 일입니다. 현실의 벽은 높고 쉽지 않지만, 지금까지 도우시고 인도하신 주님을 의지하며 실망하지 않고 한걸음씩 나갑니다.

5) 한글교실과 K팝
센타 공사 중에도 일부 공간이 완성되어 한글교실을 시작했고, 센타 한글교실에서 공부한 아이들이 한국의 대학에 가서 열심히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 현재도 5명이 공부를 하고 있고, 최근에 두 명이 성균관대학원 석사 과정을 마쳤습니다. 작년에는 카이스트에서 과정을 마친 자매도 있었습니다. 아내가 한국어 수업을 전적으로 맡아서 수고를 하고 있는데, 감사하게도 한국에 대한 관심들이 많아지면서 관심이 늘어나고 계속해서 센타에서 한국어를 배워 한국 대학으로 가서 공부하려는 학생들이 있습니다, K팝 교실도 서서히 찬양 율동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6) 한방 사역
센타 1층에 한방 클리닉을 만들었습니다. 이곳 현지인들에게 무엇이 필요한가를 살면서 고민을 하다가, 한방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특히 침사역이 이들에게 절대적이라고 느꼈습니다. 센타 설계를 할 때부터 한방클리닉을 넣었는데, 큰 진료실 하나에 침을 놓을 수 있는 침대 4개와 응접실, 조그만 부엌으로 치료실을 갖추었습니다. 단기팀들이 와서 사역을 하였고, 특히 한국에서 한의사 분이 오셔서 3개월 사역을 하였는데 반응들이 너무 좋았습니다. 아쉬운 것은 계속해서 한방 사역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사역자들이 절실하게 필요합니다. 한방실에서 현지인에게 발 맛사지 교육을 시켜서 주말에는 발 맛사지를 하고 있는데, 역시 좋은 반응입니다. 앞으로 한방 사역을 통한 일들이 계속 잘 진행될 수 있도록, 사역자들이 이곳에 와서 현지인들에게 주의 사랑을 전할 수 있도록 기도 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7) 현지인 가정 방문 사역
이곳에서 현지인 가정을 방문하는 것은 대단히 중요한 일입니다. 무슬림들은 움마 공동체로부터 시작되었고, 지금도 가족 공동체를 대단히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무슬림 가정을 방문할 때는 특별히 조심해야 하는데, 여자가 있는 집에 남자 혼자 갈 수가 없기에 현지인 가정 방문시 꼭 아내와 함께 가야만 합니다. 집에서도 몸을 가리고 있고 참으로 조심해야 할 것이 많습니다. 감사하게도 아내가 현지인 가정에서 현지인들과 교제하고 역할을 잘 감당해서 참으로 고맙습니다. 여러 가정을 방문하는데, 특별히 결혼하고 오랜 시간 아이가 없는 헤브론 근처에 사는 무슬림 L, M 가정을 위해 기도하며 수년간 교제하였는데, 약 한달 전에 아이를, 그것도 쌍둥이를 낳아 얼마나 기쁘고 감사했는지 모릅니다. 마치 저희 가정에 손자가 태어난 것 같았습니다. 방문해서 축하하고 기쁨을 함께 나누었습니다. 사역의 현장에서 주님께서 주시는 큰 기쁨입니다.

센타 마무리 공사와 여러 일들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도우시고 인도하시는 주님께 모든 영광을 돌립니다. 저희들이 이 땅에서 사역자로 현지인들과 함께 신실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계속 기도 부탁드립니다.

 강태윤 선교사
▲한방 사역이 이뤄지고 있다. ⓒ 강태윤 선교사
■ 기도 제목
1) 남은 센타 공사가(현재 공정 95%) 잘 마무리 되어 중동 마지막 복음의 땅끝 선교를 위해 한국교회가 연합하여 함께 사역하는 공간이 될 수 있도록, 필요한 재정과 필요한 사역자들을 위해(한방 사역, 한글, 케이팝, 태권도, 음악 악기 교사, 센터관리, 중보 기도자들)
2) 베들레헴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있고, 이스라엘 군 당국이 팔레스타인 지역에 거주하는 5년 이상된 외국인들에게 비자 발급을 중단한 상태여서 비자 문제로 어려움이 있습니다. 홍해를 가르신 주님께서 해결하여 주셔서 센타를 통한 사역들을 힘있게 감당할 수 있도록
3) 센터 공사와 비자 문제들로 지치지 않고 더욱 담대함으로 현 어려운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도록
4) 저희들의 건강을 위해서(당뇨로 인슐린 주사를 하루에 두 번 맞고 무릎 관절이 심해 고생하고 있고, 아내는 불면증과 허리, 무릎 통증으로 고생), 현재 비자 문제로 창살 없는 감옥에 있는 실정이어서 건강으로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특별히 기도를 부탁 드립니다.
5) 현재 센타에서 광야학교(성서의 땅 탐방, 10박 11일 일정)를 하고 있는데, 반응들이 참으로 좋습니다. 11월 달에 미국에서 두 팀이 와서 센타에 머물며 학교를 진행합니다. 이제 센타 내부 공사가 마무리 되어 가는데, 앞으로 청소년 비젼 광야학교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기존의 청소년 광야학교에 프로그램을 보강해서 활성화 하려 합니다. 기본적으로 주님께서 걸으셨던 현장과 신앙 훈련장소 탐방을 위해 먼저 청소년들이 이곳에 와서 세계를 보는 눈들이 열리고 이 시대 기독인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를 주님이 사역하셨던 현장에서 본인들이 직접 체험하고 느끼며 변화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6) 기타사역
- 광야 체험:
 (1) 주님께서 기도하셨던 유대광야 걷기(약 6 시간), 찬양, 광야 기도회
 (2) 네게브 광야(이스라엘 백성 40년 중 대부분 머문 장소, 신광야) 텐트 숙영, 성만찬
- 갈릴리 호수: 기본적으로 주님께서 걸으셨던 현장과 신앙 훈련장소 탐방, 주님 사역하셨던 장소 체험. 다니셨던 길 체험하고 걷기(팔복교회에서 가버나움)
- 맛사다 등정: 유대인들의 민족 정신 고취와 로마에 대한 유대인들의 저항과 자유에 대한 교육의 장으로 미래의 청소년들에게 민족정신과 강한 정신력을 세울 교육 장소
- 다윗 피난 경로 탐방: 예루살렘 놉-기브아-가드-아둘람굴-헤브론 산지-그일라-십광야-마온광야-갈멜-헤브론- 엔게디
- 성서의 땅 탐방
 (1)예루살렘 지역 (2)사해 지역 (3)헤브론. 사마리아 지역 (4)네게브지역 (5)쉐펠라지역 (6)갈릴리 지역
- 명사 초청 강의: 유대인과 팔레스타인 중 강사를 초청하여 강의 듣기
 (1)유대인 중 전 주한 이스라엘 대사 (2)연구소 소장 (3)대학교수 (4)외국 선교기관 대표 (5)팔레스타인 대학 교수 (6)NGO대표 등 초청 강연
-현지인과의 만남과 봉사
 현지 봉사: (1)베들레헴 양로원 (2)영아원 봉사 (3)예루살렘 야드 사라. 장애인 본부 사역 (4)베들레헴 현지인 가정방문. 교제 (5)문화사역
 이상이 현재 가능한 내용이고 각 단체별로 필요한 부분들은 함께 만들어 가면 좋겠습니다.

7) 자녀 소식
큰 아들은 말씀 드린대로 결혼해서 아들(2살)을 낳아 잘 기르고 있으며 아틀란타에 살고 있습니다. 며느리는 미국 아이이고 할아버지가 미국 침례교단 목사로, 친정이 목회자 집안이어서 감사합니다. GE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작은 아이는 워싱턴 D.C.에 있는 죠지 타운 대학에서 국제 관계학을 공부하고 있는데 감사하게 전액 장학생으로 공부하고 2학년 마치고 곧 3학년이 됩니다. 주님께서 이곳 어려운 환경 속에서 쉽지 않은 시간들을 보낸 아이들에게 은혜를 베풀어 주셔서 주님 안에서 스스로 자기들의 길을 가고 있으니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감사합니다. 다시 한 번 이 땅과 센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부족한 저희들을 위한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베들레헴에서 강태윤, 창임 선교사 드립니다.

[선교센타 후원계좌]
농협 119-02-569885 강점석, 베들레헴선교회(010-4755-4727) 한국연락처 : 조흥복 목사 010-3139-2421
※.선교후원 후 꼭 선교회 간사(조흥복 목사, 마령교회 시무)에게 연락(핸드폰, 이메일, 주소)을 주시면 선교소식을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