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의 평범한 무슬림 여성이 한국에서 회심한 후 평신도 지도자로 서기까지 여정을 담은 ‘바이끄 이야기: 가까워진 땅끝’(하늘씨앗·OMF) 북콘서트가 오는 8일 오후 7시 서울 방주교회 비전센터에서 열린다.

작년 10월 출간된 책의 저자 바이끄 이스나이니는 인도네시아 롬복의 무슬림 가정에서 태어나 어려운 형편 속에서 스스로 운명을 개척하며 성장했다. 2001년 한국에 산업연수생으로 들어와 2006년까지 4년 반 동안 일하면서 지금은 남편이 된 스리랑카인 앤튼 소라즈와 주위의 선하고 친절한 그리스도인들의 도움으로 예수님을 만나게 되었다.

이후 이스나이니는 숱한 어려움을 믿음으로 극복하면서 평신도 지도자로서 교회를 섬기고, 무슬림 가족들에게도 용기 있게 신앙을 드러내, 가족 중 먼저 믿은 자로서 제사장적 역할을 감당하게 되었다. 또 경제적 어려움 가운데 신장 이식을 두 번 받은 남편과 루푸스병을 앓은 막냇동생을 위해서도 기도의 제단을 쌓았다.

바이끄 이야기 북콘서트
체류 외국인 직접 쓴 이 책을 기획하고 번역, 완성한 양성민 형제는 “이 책을 읽으면 하나님이 어떻게 바이끄의 삶 가운데 일하셨는지, 믿는 사람들의 작은 순종이 어떻게 한 사람의 영혼을 구원하는 데 크게 쓰임 받을 수 있는지 알게 된다”며 “그래서 우리 주변에 이미 와 있는 외국인 친구들, 무슬림 친구들을 어떻게 대할지에 대해 실마리를 얻게 된다”고 말했다.

한국OMF선교회와 미션파트너스가 공동주관하는 이번 북콘서트에 참여하기 위해 현재 스리랑카에 거주하는 저자와 남편이 함께 한국을 방문하게 된다.

이 시간에는 바이끄 이스나이니와 번역자, 그리고 독자들이 무슬림에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되기까지의 과정과 한국에 나그네로 와 있는 250만 이주민을 어떻게 섬길 수 있는지, 또 평범한 그리스도인들의 섬김이 다른 문화를 가진 이웃들에게 어떤 의미를 갖는지 등을 주제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눌 예정이다.(신청 및 문의 02-455-0261)